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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적단풍 채종 시기가 다가옵니다.

아이콘 럼자기
댓글: 12 개
조회: 2590
추천: 3
2022-05-05 10:49:16

어제 집앞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 축구 시합이 있어서 구경 갔다가
벌써 단풍나무 씨앗 꼬투리가 생긴 것을 발견 했습니다.

막 꼬투리가 맺혔을 때는 어지간한 꽃만큼이나 색깔이 예쁘답니다.
오히려 실제 단풍나무 꽃보다 이게 더 예쁠 정도에요.



이게 단풍나무 꽃인데요.
워낙 피었다가 빨리 지기 때문에 알아보기도 쉽지 않죠



흔히 단풍나무라고 부르지만 사실 종류가 엄청 많아요
게다가 교잡이 엄청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씨앗을 받아다 키운다고 해도 반드시 모체와 같은 나무가 나온다는 법도 없습니다 ㅋ




대부분의 단풍나무는 가을에 씨앗이 맺힙니다
봄에 씨앗이 맺히는 건 보통 적단풍 계열입니다.

사실 똑같은 적단풍이라고 해도
앞서 말한대로 교잡이 흔히 일어나기 때문에
봄에는 붉은 색을 띄었다가 녹색으로 바뀌는 녀석도 있습니다.

가을에 씨앗을 맺는 대부분의 식물은 그냥 땅에 심어서는 발아가 되지 않아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을 다음에는 겨울이 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추운 겨울이 지난 다음 날씨가 따뜻해지면 비로소 싹이 틉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적단풍 계열은 봄에 씨앗이 맺히기 시작하죠.
그래서 이 종류는 굳이 겨울을 보낼 필요 없이
바로 싹이 틉니다.



씨앗을 채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씨앗은 마르지 않은 녹색이고
날개는 말라서 갈색이 되었을 때 씨앗을 채집하셔야 합니다.

완전히 마르게 되면 그 해 발아가 되지 않고
다음 해가 되어야 싹이 틉니다.
가을에 씨앗이 맺히는 단풍 종류의 경우
씨앗이 완전히 마른 상태라면 발아에 3년까지도 걸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앞서 말한 적단풍도
바로 씨앗을 떨구는 종류가 있는가 하면
가을까지 붙들고 있는 녀석도 있어요.



전에 분재 수형 잡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려드린 적이 있죠
못해도 10년 이상은 되어야 그나마 원하는 수형이 나올 정도니 말 다했죠

분재는 해보고 싶지만 
그 정도로 오랜 시간을 기다릴 여유가 없는 분들이 즐기시는 게 이른바 콩분재입니다.
미니분재라고도 하죠
물론 콩분재의 경우에도 위 사진 정도의 수형을 만들고자 한다면 
2~3년 정도의 시간은 필요합니다만; ㅋ

공원 같은 곳을 거닐다가
씨앗이 맺힌 적단풍을 발견하신다면
한번쯤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인벤러

Lv67 럼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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