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 아파트 고층에서 화분 투척으로 차량 뒷유리 박살 났습니다.

아쉬워서 네이버 이웃글에 올렸다가 이슈화 시켜야 한다는 어느분의 말씀에 동의 하여 가입하고 올리긴하는데요..



7월 17일 황금같은 일요일 오전8시~9시경에 어떤 고층에 사는 미친인간이 뒷베란다에서 화분을 투척해 하필 그아래 1~2m 떨어져 있던 제 차량 뒷유리에 전통으로 맞아 산산조각 났습니다.


곤히 자고 있던 저에게 경비아저씨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와 제 차가 박살이 났으니 빨리 나와보라는 연락을 받고 충격을 받아 황급히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당장 112 전화해서 파출소에서 출동하여 조서도 쓰고 잠시후에 과학반으로 보이는 분들도 오셔서 깨진 화분파편 수거해 가셨습니다.


주민분들 몇몇분이 나와 구경하시고 근처 주민분의 적극적인 제보로 건물 반대편에 투척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화분을 누가 놓고 간것 같다고 하여 그 화분도 수거해 갔습니다. (그런데 화분의 재질이 지문이 잘 안묻을 것 같은 빗살무늬에 바위표면같은 거칠한 재질이라..;)


당일 증거를 수집하였으나 8층이상 고층에서 투척한거라 위를 찍은 카메라가 없고 주변 차량 블박 경비실 CCTV 어느것 하나 결정적인 증거가 될만한 것이 없어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기로 주변 사람들이 블박관리를 얼마나 소홀히 하는지 알게 되었네요.)


경비아저씨께 부탁하여 자수하면 수리비만 받고 끝내겠다고 방송도 하였으나 나오질 않더군요.



오늘에서야 수사관분 배정받고 수사중이긴 한데 별로 큰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맞았으면 최소 중상이상 차안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끔찍한 결과로 이어졌겠죠.


범인 잡힐 확률도 희박해 보이고 잡혀도 재물손괴죄 정도 받으려나요. 미성년자가 했다면 뭐.. 말다했구여.


그나마 제가 타는 차량은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라 금전적 데미지는 그렇게 크진 않았는데 운행은 해야하니 뒷유리만 자비로 일단 갈기로 하였습니다.


차가 좋았다면 이정도로 참고 있진 않았겠죠. 내일 차 받는데 기능상 큰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사생활 침해 안되는 거리에서 고층을 비추는 CCTV가 의무적으로 설치되게 법이 바뀌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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