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우크라이나가 빌미를 줬다는 분들은 이 기사도 함 보시길

하지만 영국 B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이같은 러시아 측의 주장에 몇 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우선, 폭발 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세밀하게 보면 트럭이 이번 폭발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당시 폭발에 따른 거대한 불덩어리는 트럭이 다리의 오르막길을 갈 때 트럭 뒤편, 한쪽에서 분출됐다는 설명이다. 영국 육군의 전직 폭발물 전문가는 "차량에 실려 운반되는 수많은 급조폭발물(IEDs)을 봤지만 이번 폭발은 차량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BBC는 폭발의 모양새와 다리의 구조를 볼 때, 이번 폭발은 다리 위가 아닌 아래에서 저질렀을 가능성이 더 설득력 있다는 주장도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 육군의 전직 폭발물 전문가에 따르면 교량은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충격에 더 약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폭발 몇 초 전 크림대교를 떠받치는 지지대 옆에서 작은 선박 때문에 생긴 물결처럼 보이는 것이 확인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 무인 보트와 같은 장비를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만약 이러한 분석이 맞다면, 러시아는 이를 간파하지 못한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이와 관련해 BBC는 차량폭탄 가설의 시발점이 러시아 지도부란 점에 주목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폭발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는 것을, 우크라이나의 대담한 파괴공작(an audacious act of sabotage) 같은 보다 위협적인 가능성 보다 선호한다는 것이다.

기사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377565?sid=104

요새 차량 폭탄은 타이어부터 터지나 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