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50 바라보는 아는 형이 있습니다, 1~2년은 아프다는 이유로 그러려니 하면서 만나다가 어느덧 백수 4년째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같이 겜 하는데 매번 밥 사먹인게 300이 넘더군요. 그간 수차례 일 좀 하라고 말했는데 피하고 변명하고 화내고...이제는 밑빠진 독에 물을 채우지 않겠다하여 손절 했습니다.
ㅈㄴ 취직하기싫고 취공한다고 놀았던시절 게임 정모갔는데 중견기업 과장인분이랑 친해졌음 나보고 자기부서에 경력직 뽑는데 이력서내라고 경력없고 비전공이라도 그분이 자소서 코치해주고하면 뽑힌다고 문제가 경력직이라서 회사 다녔던적이 있어야됨 그런데 내가 회사를 다녀봤어야지.. 개쪽팔려서 최종적으로 이력서 안냈는데 그뒤로 게임접고 겅부해서 바로 아무데라도 취직함.. 백수인생에서 가장 비참했던 순간이였음..
악순환을 끊어내기가 참 힘들지만
그래도 유경험자로서 한마디 보태자면
남들이 200충이니 좆소니 비하하는 말 신경쓰지 말고
하다못해 알바라도 해서
본인 스스로 일하고 돈 버는 삶으로 들어가길 바람
내 자신이 쓸모없는 밥벌레라는 현실만 끊어내도
사람은 자신감을 되찾고 미래를 볼 수 있음
내 통장 잔고가 쌓이고
내일 먹을 밥 걱정이 아니라 자산이란 걸 바라볼 수 있게 되면
삶에 대한 안정감과 여유도 생김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점에서 자존감도 차오름
어짜피 한국 근로자 약 85퍼센트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돈 벌이 다 고만고만함
내가 사회에서 ㅈ밥이라는 걸 자각하고
바닥부터 열심히 하면
그 때 사회는 당신을 ㅈ밥으로 보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해 줌
과거의 나같은 친구들
파이팅 하시길
월요일 아침 옥상에서 출근하는 사람들 보는게 제일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음. 딱 저 삽화와 백퍼 동일한 삶을 살았음.
어느날 어떤 계기로 중소기업에 이력서 넣고 취업하면서
겨우 저 늪에서 벗어났던 것 같음.
성격이 공격적이고 배타적으로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