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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화 파묘 후기!! (잡솔 주의)

지나갑니
댓글: 17 개
조회: 7227
추천: 2
2024-02-22 20:18:03


정신을 자극하고 사고를 유발하는 이미지들로 만들어진 말그대로 정신의 영화였음.

장례 문화라는 독특한 소재로 산 자와 죽은 자, 미신과 과학 사이의 관계를 영적인 존재(귀신, 정령 등의 영령)를 통해 흥미롭게 연출하고 이미지화 했다고 봄.

그렇다 보니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동화를 믿던 유년기 시절로 갔다가 가위에 짓눌렸던 어른으로, 또 친인척분들의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의 기억들로 가득채워졌던 거 같음.

감독은 삶과 죽음, 아이와 노인, 땅과 우주, 생생한 현재와 잊혀진 과거가 모두 양과 음의 조화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역사를 통해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고 있었다는 걸 영화라는 장치를 통해 탁월하게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하게 됨.

기대 없이 우연히 봤는데.. 좋은 영화였네요! 곱씹어 보면 조금은 시사적인 측면도 있는 거 같고요. 한반도를 떠돌고 있는 유령같은? ㅋㅋ 우리에겐 아직 파묘해야 할 역사적 잔재가 남아있죠. 아무튼 배우들 연기는 입만 아프고 몰입도랑 긴장의 끈은 서울의 봄처럼 잘 끌고 갑니다. 곡성 같은 깜놀은 없지만 오컬트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은 있습니다. (심한 편은 아닙니다.)

Lv45 지나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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