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번 선거 보면서 느낀 점

저는 민주당 당원은 아니지만 보통의 경우 민주당에 표를 행사하는 일반적인 유권자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민주당이 좋다기 보다 반대 진영이 너무 싫어서 투표하는 편 입니다.

1. 정권 심판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보이는 결과이고 전 정치는 균형이라 생각함에도 이번 만큼은 균형이 무너지고 매운맛 버전의 심판이 이루어지길 기대했었으나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범야권의 대승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대승이어도 궁극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 선이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큰 것 같네요.

2. 정의당 몰락
개인적으로 이제 안봐도 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네요.

3. 이준석 당선
정권 심판에 대한 표를 던지는 것도 적당 수준이 있어야 함을 느낍니다. 화성을 선거구에 대한 이야기 이래저래 다 찾아서 보다보니 이준석 당선이 될 만 하더군요. 특히나 화성과 같이 얼마 되지 않은 지역은 아직 어느 당이 공고하다고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당보다 후보에게 투표를 했다는 점인데 찾아보시면 납득이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전 민주당의 화성을 공천이 실패했다고 보는 편이네요.

4. 출구조사
접전지역에서 거의 모두 패배했기 때문에 결국 최소치를 가져온 느낌인데 퍼센테이지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났기 때문에 샤이보수가 은근히 많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정말 크게 일 내보라고 나름 국민들이 힘을 실어준 것 같지만 정작 싸워야 할 사람에게는 다소 부족한 힘일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이번에 대승한 범야권에서도 국민들이 범야권이 너무 좋아서가 아니라 여권에 대한 엄청난 실망감으로 인해 더 많은 손을 들어준 것임을 상기시키고 대다수 국민의 분노 유발 대상이 되는 곳을 줘 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