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등 야생동물 개체수가 늘어난다면 그건 반가운 일입니다만,
인간 거주지와 과도하게 겹치는 건 동물에게도 인간에게도 그리 바람직한 것은 못 됩니다.
기사에서는 음식물쓰레기와 길고양이 사료를 원인으로 들고 있는데,
음식물쓰레기는 어느 정도 관리되고 있다고 본다면
심각한 건 무분별하게 뿌려지고 전혀 규제가 되고 있지 않은 길고양이 사료입니다.
게다가 길고양이 사료는 급식소를 여러 동물들이 공유하므로,
급식소를 통해서 범백이 퍼져 고양이들이 떼죽음 당하는 일도 흔합니다.
야생동물이라면 마찬가지입니다.
뭐 길고양이도 마찬가지구요.
너구리가 문제되는 건 광견병을 무증상 전파하기 쉽다는 점인데,
실제로 2013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냥줍한 길고양이가 광견병에 걸려있었던 사례도
너구리와 싸우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었죠.
너구리와 고양이가 급식대를 공유한다면
북한산에 이미 심각한 캣맘 밥자리에 멧돼지가 이끌린다는 지적도 있죠.
부산에서는 복원사업중인 붉은 여우가 캣맘 밥자리에 이끌리고
이들이 계속 먹이를 준 탓에 복원사업에 지장을 주기도 했죠.
이것은 약한 형태의 캣맘 규제책이 되겠죠.
고양이에 의한 생태계 교란 문제와 이런 공중 보건적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은 개체수 조절에 효과 없는 TNR(중성화 후 방사)에 중앙정부가 세금낭비하며
이를 핑계로 고양이 피딩 문제에 손을 놓은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여러 측면에서 생각보다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 밀접한 문제임을 인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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