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실형? 우리 일 아니다"…조국혁신당, 민주당과 본격 차별화?
민주 "대북송금 특검법으로 檢 실체 밝힐 것"…與 "이화영 다음은 이재명"
혁신당은 닷새째 공식 입장 無…조국 "정책 등 민주당과 이미 차이 발생"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22대 국회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민주당은 "조작 수사 실체를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국민의힘에선 "이화영의 대북송금 유죄는 이재명의 유죄"라고 공세를 집중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 이슈와 관련해
민주당과 한목소리를 내오던 조국혁신당은 닷새째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생략)
조국혁신당에선 이 전 부지사의 실형이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당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조국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10일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우리 당의 관계자가 연관되지 않은 건인 만큼 당내에서도 전혀 공식 입장이나 대응 방침 등이 논의된 바가 없다"며 "민주당에서 대북송금 특검법이나 검찰의 구조적 문제 타파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한다면 그때 내용을 꼼꼼히 검토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우리가 나설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선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본격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난 5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의 '생산적 경쟁'을 천명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공통의 과제를 위해선 확실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정치 개혁 문제를 비롯해, 의료 간병비‧주택 등 정책 면에서 이미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지점에 있어선 서로 생산적인 경쟁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국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12석을 얻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데, 이번 민심의 핵심은 윤석열 정권을 단호하게 심판한다는 것이었지만 동시에 거대 민주당에게도 경고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그 심판과 경고의 수단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수권을 노리는 제1당인만큼 잘 분석하고 내부적으로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기사 : 2024년 6월 10일자 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080260?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