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아빠가 되는 남자는 다 저렇게 돼. 나도 그랬고 내 주변에 아빠 된 남자들도 다 저랬어. 왜냐고? 무섭거든. 내 유전인자를 이어받은 생명체가 곧 세상에 나와. 근데 난 한번도 이런 책임을 져본적이 없어. 이제부터 져야해. 근데 난 어릴때 우리 아버지가 날 어떻게 대했는지 가물하기도 하고 무서운 기억밖에 없어. 난 그런 아버지보다 다정하고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아무도 그런 아빠가 되는 방법 같은걸 말해준 사람이 없어. 무서워. 내 자식이 곧 태어나. 나 어떡하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