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 관세 이후 미국인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https://www.nytimes.com/2025/04/04/opinion/trump-tariff-economics-cost.html

이번 관세는 분명히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필자의 계산에 따르면, 이번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시절 관세보다 50배나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 이는 당신의 삶을 훨씬 더 근본적인 방식으로 재편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일상적인 예시인 세탁기를 살펴보자.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비교적 가벼운 관세로 인해 세탁기 가격은 거의 100달러 상승했다. 그 결과 많은 가정이 평소보다 오래된 세탁기를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새로운 종류의 비용을 발생시켰다. 늦은 밤 불균형한 세탁물로 인한 쿵쿵거리는 소리, 세탁 후에도 축축하게 젖어 있는 옷가지 뭉치, 그리고 더 높아진 에너지 및 수도 요금 등이 그것이다.

다시 말해, 관세의 총 비용은 단순히 당신의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만이 아니다. 세탁기 안의 물건들을 다시 정리하는 데 소비하는 시간도 비용이다. 물에 흠뻑 젖은 티셔츠를 짜는 데 소비하는 시간도 비용이다. 관세는 가격을 인상시키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신에게 다른 종류의 비용을 발생시키는 결정을 내리도록 강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작은 관세는 작은 문제를 일으킨다. 큰 관세는 엄청난 문제를 일으킨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예로 들어보자. 이 관세는 자동차 가격을 대략 4,000달러(약 600만원)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가족처럼 많은 가정이 아마 두 번째 차를 사지 않기로 결정할 것이다. 이는 낡은 세탁기보다 훨씬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이제 우리는 단 한 대의 차로 아이들의 모든 활동과 우리의 출퇴근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끊임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이는 자동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관세는 전면적인 관세이므로, 당신이 하는 거의 모든 구매를 왜곡할 것이다. 매번 익숙한 계산을 멈추고, 재조정하고, 어떻게든 버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신선한 채소 대신 냉동 채소를, 더 비싼 수입 약품 대신 덜 효과적인 약품을, 설탕 대신 옥수수 시럽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리고 매번 당신의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다.

덧붙여서, 관세는 매 결정뿐만 아니라 기업이 무엇을 생산할지도 왜곡한다. 관세가 당신으로 하여금 덜 바람직한 대안을 구매하도록 이끄는 것처럼, 기업들이 노동과 자본을 덜 바람직한, 즉 생산성이 낮은 활동에 투입하도록 이끌 것이다.

수요일에 발표된 관세는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보다 약 10배나 높으며, 대공황 시대의 악명 높은 스무트-홀리 관세보다도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관세는 사람들이 2018년에 그랬던 것처럼 세탁기를 교체할지 여부뿐만 아니라 건조기, 냉장고, 스토브, 식료품, 옷, 자동차, 심지어 일상 필수품까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가 내릴 많은 대체 결정은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이다. 만약 1%의 관세로 인해 당신이 진짜 과카몰레 대신 완두콩 기반의 대안으로 전환한다면, 당신은 과카몰레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의 관세가 적용되어야 당신이 전환한다면, 이는 진짜 과카몰레 없이 지내는 것이 심각하게 어려울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이다. 그리고 이것이 더 높은 관세가 훨씬 더 큰 고통을 유발하는 이유이다. 이러한 것들은 서로 독립적이지 않다. 그것들은 상호작용한다. 또는 수학적으로 말하면, 그것들은 곱셈적으로 작용하며, 이는 그 비용이 관세율의 제곱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꽤 고통스러운 계산으로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에 당선되기 직전의 평균 관세율은 약 1.5%였다. 이후 그는 철강, 알루미늄, 세탁기, 태양광 패널 및 많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지만, 나머지 경제의 상당 부분은 그대로 두었다. 전체적으로 2019년까지 그는 관세율을 약 3%로 거의 두 배로 인상하여 2016년 관세가 야기했던 고통을 효과적으로 네 배로 늘렸다(그렇다, 2X2는 4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관세 중 일부를 유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관세로 인해 현재 관세율은 2016년 수준의 약 15배로 상승했으며, 이를 제곱하면 225배 더 고통스럽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관세 인상의 비용보다 50배 이상 큰 수치이다.

아마도 유권자들은 좋은 경제 시절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을 것이다. 그는 첫 임기 동안 직접 행동하기보다는 주로 관세에 대해 떠들기만 했을 뿐이다. 그것은 길가의 작은 둔턱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산이다. 따라서 그 영향은 지난번의 편안한 충격보다는 충돌에 더 가깝다.



by 저스틴 울퍼스 미시간대 경제학 및 공공 정책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