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L (잉글랜드)
우승팀 : 리버풀FC

이번시즌의 리버풀은 압도적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2위 아스날과 큰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좋은 리그성적을 거두게 된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팬들이 동의할만한 것들은
1. 맨시티가 팀의 주축인 로드리의 부상과 함께 찾아온 선수 세대교체의 실패로 2020년대 최악의 부진을 겪음
2. 별의별 팀한테 발목잡힌 2위와는 다르게 완벽하게 약팀을 잡아냄
3. 리그 레이스에 치명적일만한 팀의주축선수의 부상이 거의 없다시피 하였음
정도로 들어볼수가 있겟습니다.
다만 이번시즌 리버풀이 우승한것과 반대로 현상황은 그렇게 좋은상황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챔스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16강에서 탈락했으며, 국내컵들도 전부다 조기 탈락하면서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리그에만 집중할수있는 환경이 마련이됬습니다.
반면에 아스날은 챔스를 포기할수없는 환경에 놓여있었기에 사실상 2위가 20라운드 초반쯤에 확정이 되다시피했기에 리그 우승확률이 희박해지자 거의 던지는 수준으로 경기를 하였습니다.
이런상황속에서 리그우승이 너무나도 빨리 확실시 되어가는 상황속에서 오히려 유럽대항전에서의 경쟁력을 팬들이 의심하기 충분한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리그 확정되기전 2경기가 너무나도 안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리버풀팬들은 우승하는 그순간에도 마냥웃기만은 힘든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팬들의 속을 썩이는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팀의 로컬보이 출신이자 부주장, 그리고 팀 재건의 1등공신이었던 알렉산더 아놀드가 재계약을 거부하고 레알로의 FA이적이 확정되면서 리버풀의 오랜팬들은 배신감을 느꼇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입니다.
더군다나 팀의 핵심주축 중의 주축이 떠나게되면서 리버풀은 오른쪽 윙백에서의 보강이 필수가 되었지만 이적료는 한푼도 받지못하는 상황이라 재정적으로 더욱더 부담이 될수밖에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구단측에서 빠르게 레버쿠젠의 프림퐁에게 접촉을 하는 모습은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키플레이어
1. 모하메드 살라
사실상 EPL킹이 왜 자신인지를 보여주는 시즌이었습니다. 이번시즌 30/20의 금자탑을 세우는것은 쉽지않아보이지만, 왜 이 나이의 윙어에게 그토록 구단이 재계약을 갈망했는지를 플레이를 통해보여주었습니다. 작년의 부진했던 모습은 털어내고 다시금 전성기로 날아오를 준비가 되어보입니다.
2. 버질 반 다이크
리버풀과같이 공격적으로 상대의 전발을 압박하는 팀은 원래 뒷공간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아서 의외의 약팀에게 일격을 맞는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은 195cm의 장신의 위대한 주장이 빌드업, 공중볼경합, 오버래핑, 대인수비까지 완벽한모습을 보였기에 실점과 패배를 최소화 할수있었습니다. 이번시즌의 PL 대부분의 팀들이 수비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중상위권 싸움이 상당했지만, 반다이크의 존재로인해 리버풀이 실점할수있는 기회자체를 그렇게 많이 노출하지 않을수있었습니다.
3.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리버풀 팬이라면 이번시즌 팀의 피보테를 맡게된 네덜란드선수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겁니다. 지난시즌에는 출전자체가 거의없었고, 팀은 수비멘디의 이적철회로 후방수비라인을 과연 그가 메꿀수있는지 의문이 들었을것입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 주전 수미형미드필더로서 최고의 전반기를 이끈 주역이 되었으며, 섬세한 터치와 압도적인 탈압박은 팀의 공격 빌드업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팀의 불안요소들
안타깝게도 리그우승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리버풀의 분위기는 그렇게 좋은편이 아닙니다. 이미 설명했던 아놀드 이적을 제외하고 걱정될만한 요소들은 다음과같습니다.
1. 살라를 제외한 주전공격진들의 최악의 폼
누녜스, 학포, 조타, 디아스로 대표되는 리버풀의 좌측라인은 굉장히 넓은 풀을 자랑하지만 거듭된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4명의 공격포인트를 더해야 살라를 넘을수있는 결과를 낳았습니. 이는 리그에서는 다행히도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챔스에서 PSG에게 패배하며 16강에서 짐을 싸게된 가장큰 요인이되었습니다.
2. 흐라벤베르흐의 폼저하 및 대체자가 없음
전반기 최고의 폼을 보였던 흐라벤은 안타깝게도 후반기때는 그정도로 활약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포지션의 특성상 일시적인 문제로볼수도 있지만, 그를 믿고 후방지역의 빌드업을 온전히 맡기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부상이라도 생기는 순간 팀의 빌드업체계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수도있습니다. 게다가 아놀드가 떠난상황에서 그의 역할은 다음시즌 더욱더 막중해질것입니다.
3. 팀의 창의적인 공격자원이 사실상 거의 전무한 상황

<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
리버풀의 공격자원들의 스타일은 '직선적'라고 정의할수있습니다. 발이 빠르며 컷백을 통해서 박스타격을 하는 선수에게 공을 전달하는데 능하며, 소보슬라이와 맥알리스터는 중거리 딸깍으로 대표되는 멋진 중거리 슛팅능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습의 정점에 다다른 팀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모든것은 한가지 문제로 귀결되는데, 바로 지공상황에서의 공격전개능력입니다. 강력한 윙어와는 대비되는 중앙 공격의 부재는 다양한 플랜을 중시하는 슬롯의 최우선 고민일 것입니다. 최근기사에 따르면 리버풀은 레버쿠젠의 비르츠와의 영입전에 뛰어들었으며, 이 천재적인 미드필더가 팀의 공격루트에 마지막 한조각이 될것임은 확실합니다.
아르네 슬롯; 그럼에도 다음시즌의 리버풀이 기대되는 이유
2024년 클롭이 리버풀을 떠나는것이 확정된이후, 수많은 리버풀의 팬들은 믿으면서도 속으로는 슬롯이라는 변방리그였던 페예노르트를 우승시킨 감독이 클롭을 대체할수있을까 라는 의문을 표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가 리버풀의 감독의 자리에 적합한 인물임을 스스로 증명해냈습니다. 기존의 압박축구의 체계를 유지하되 아놀드가 가지는 빌드업체계를 과감하게 흐라벤에게 부여하면서 수비적으로 더욱더 안정된 팀으로 변모하게 하였습니다. 클롭이라는 리버풀의 위대한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인계받았음에도 긴장감은 느껴지지않으며 앞으로 그의 이적시장 행보가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놀라운것은 그가 첫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구단으로부터 지원을 거의 받지못한상황이었으며, 이적시장에서 유의미한 선수를 영압하지않은채로 시작했다는것이 그의 감독적인 역량을 대변합니다.
앞으로 리버풀의 행보는 어떻게 될것인가?
다수의 리버풀 팬들은 공격진의 재편을 원하고있지만, 아직 구단이나 감독적인 차원에서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는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아놀드의 빈자리와 코나테의 재계약이 시급한 상황이라 다음시즌 공격진에서의 변동은 크게 없을지도 모릅니다.
수비쪽에서는 왼쪽 로버트슨의 노쇠화도 점차 문제를 보이고있으며, 미들지역에서 흐라벤이 눕는순간 재앙이 펼쳐질수가 있기때문에 수비적인 포지션에서의 보강은 필수라고 볼수밖에없습니다.
최종결산
클롭이 남긴유산의 마지막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후임인 슬롯은 스쿼드내에서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하며, 이적은 없었지만 주어진스쿼드로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수비적인 강점이 두드러진 시즌이었지만, 반대로 공격적인부분에서는 살라를 제외한 다른선수들이 유럽대항전급의 대회에서 경쟁력을 과연 가지는가? 에 대한 의문이 드는 시즌이었습니다.
슬롯이라는 엔진을단 리버풀이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금 날아오늘 다음시즌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수비멘디 간잽이 때문에 맨시티 꼴 났을수도 있었음
스포츠 칼럼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