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건강검진 날만 되면, 급격한 울증에 빠지는 성향입니다.
나만의 숨기고 싶은 은밀한 비밀이 온 천하에 까발려지는 기분?!
마냥 웃고 즐길 나이가 지나서, 옵션으로 150정도 추가해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는.
몸에서 쓸데없는 부분이 발견 되 제거를 했다는 결과.
뭐 용종 나온게 대수냐 싶지만.
지난 2013년 횡단보도에서 만취운전자의 스키드마크 없는 다이렉트 철산고를 당한 후, 내 몸 안에서 불필요한 게 (머리 속 혈전 과 같은) 나왔다는거에 대해 너무 놀라서.
= 혈전제거 수술을 위해 뚜껑을 개봉 했고, 개두술의 결과는 좋았으나, 뇌가 너무 많이 흔들려 본인의 가족에게 마음에 준비를 하고 내원하라는 통보를 돌린 후, 삼도천 티켓팅이 취소되서 눈을 뜨니 온 가족이 나를 내려다 보며 울고 있었음. 이게 혼수상태 보름동안 벌어진 일 =
그 후.
평소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이런 강령 잘 따르는 편이지만.
뭔 지랄이냐. 란 생각이 들어....
짬뽕에 프랑크 소시지 덮혀서, 소맥에 쳐묵 하고 있습니다.
2주를 식단을 했더니 빨간 먹을거리에 눈이 돌아가놔서....
검진 후 이런 여명이 뜰 줄 알았는데.
이젠 될대로 되라 싶네요.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