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민주 대표는 10일 여의도 새민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모두발언을 통해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닷새가 지나서야 전세기가 출발했다. 수백명 국민의 위기 한가운데서 대통령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즐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표는 "사건 나흘 만에 나온 대통령의 첫 공개 발언은 더욱 실망스러웠다"며 "차갑고 사무적이었다. 공감도 책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안전과 자존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외교가 아니라 굴욕"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을 전임 윤석열 정부로 돌렸다. 언제나 반복된 '남 탓 정치'"라며 "이재명 정부 이전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미국으로부터 특혜관세 혜택을 받고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아울러 "700조원(대미투자액 5천억달러)을 바치기 전이었다. 정상회담을 한 당사자는 이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이고 700조는 이 대통령이 내놨다"며 "억지 논리로는 면피가 불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