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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한글화된 인디 게임 소개: No, I'm not a human + Troleu

겐쥐킹
댓글: 1 개
조회: 1487
추천: 8
2025-09-16 00:36:20

안녕하세요, 게임 번역으로 입에 풀칠하며 살고 있는 번역가 겐쥐킹입니다.
제가 번역한 게임 두 개의 정발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9월 15일 정발로 나와있었으나, 한국에서는 시차 때문에 대략 30분 후에 구매 가능하실 겁니다. 둘 다 열심히 번역했고 No, I'm not a human은 이번에 4일간 품질검수도 진행해서 나름대로는 원문이 잘 전달되게끔 퀄리티가 나온 듯합니다. 다만 플레이테스트 시간이 40여 시간으로 짧았던지라 완벽을 자부하기에는 못 본 부분도 다소 있습니다. 


Troleu는 트롤리버스 검표원이 되어 벌이는 액션활극인데, 데모 버전이 게임 볼륨의 절반 이상이니 데모를 해보시고 취향에 맞으시면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나름의 개그 요소가 많아서 재미있게 작업했습니다. 태그식 교통 카드로 버스비 지불 수단이 거의 일원화된 한국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성을 동유럽 모 국가의 검표원을 통해 간접 체험하고 있노라면, 우리나라 70-80년대 버스의 모습도 어느 정도는 이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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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I'm not a human의 경우 데모판에 비하여 등장인물이 엄청나게 늘어났으며, 엔딩도 총 10개로 작년 공개된 공포게임 묶음집 판본에 비하여 여러 개 추가되었고, 매 플레이마다 몇몇 고정 출현 캐릭터를 제외한 인카운터가 모두 랜덤이며, 거기에 고정역할을 지닌 몇몇을 제외한 대다수의 캐릭터가 방문자인지 인간인지 랜덤으로 부여되기 때문에 리플레이성도 훌륭합니다. 점프스케어가 사실상 없는 수준인, 순수 묘사를 통한 심리적 공포를 유발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대사 및 텍스트 번역에 더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또한 구소련 시절 스탈린에게 빡큐를 날리고 장렬하게 산화하신 오시프 만델슈탐의 글 등 구소련 저항 문학의 유산이 게임 곳곳에 등장하고 있기에, 문학적 감성을 살려보려고 노력도 부단히 했습니다. 메인 빌런인 '창백한 방문자'의 경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유명한 코맥 맥카시의 소설 '핏빛 자오선'의 홀든 판사를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라, 대사가 얼마 없긴 하지만 역시 지성과 피지컬이 완벽한 순수악의 느낌이 나도록 신경 써서 번역했고요.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혹시 구매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즐겁게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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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 신고는 인벤 쪽지나 info@language-games.com 으로 부탁드립니다. 많관부~~

Lv52 겐쥐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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