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지의 제왕에는 두 명의 마법사가 등장함
회색의 간달프와 백색의 사루만
영원 불멸의 땅인 발리노르에서 발라들이 거 사우론 짖는 소리좀 안나게 해라 하면서 요정들과 인간들을 돕기 위해 이스타리를 가운데땅에 파견함
이스타리는 강력한 마이아 집단이자 마법사들로 구성되어있는데, 발라들은 자기들이 직접 요정이나 인간들을 도와줬을 때 그 파급력이 너무 크고 뒷끝이 좋지 않아 생각해낸게 그들을 도와줄 마이아들을 가운데땅으로 파견하는 거였음
물론, 마이아도 사실 발라들과 같은 신들이었기에 여러 패널티를 적용해서 가운데땅으로 보냄
1. 인간의 육신을 사용할 것
마이아들의 힘을 대부분 봉인하기 위해서 발라들은 이 마이아들에게 인간의 육신을 씌워서 보냄. 흉내만 낸 게 아니라 진짜 인간의 육체를 줬기 때문에 인간이 갖는 모든 감각과 감정을 동일하게 느낄 수 있었음. 심지어 피로감도 느껴 자야만 회복됨. 거기에 신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요정들처럼 타인에게 죽을 수도 있었음
2. 마이아들 중 가장 강력한 자들을 보낼 것
다만, 가장 강력한 마이아들이었지만 직접적으로 인간이나 요정 대신 사우론 모가지를 빼버면 안 되었음. 거기에 그들의 힘을 이용해서 요정과 인간들을 지배해서도 안 되며 요정과 인간의 자유의지에 직접 개입해서도 안 됨
3. 항상 겸손할 것
힘을 과시하지도 말고 자만해서도 안되며 겸손하게 요정과 인간을 대해야 했음
4. 직접 나서지 말고 지혜를 빌려주며 조언을 해줄 것
2번의 연장선인데, 이스타리는 요정이나 인간 대신 나서서 사우론과 싸우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며 지혜가 필요할 땐 지혜를, 조언이 필요할 땐 조언만 해주어야 했음
5. 마이아 때 기억을 단편적으로나마 기억하게 할 것
발라들이 마이아들의 기억을 흐릿한 상태로 파견을 해서 사루만이나 간달프나 마이아 때 시절을 기억이 잘 안나는 오래된 꿈처럼 여겼으며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 함. 그래서 가운데땅에 처음 왔을 때 말하는 법부터 여러가지를 다시 배워야 했음
영화에서는 간달프가 나즈굴에게도 발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며 힘을 개방하면 직접 사우론도 두 쪽 낼 수 있었음
이런 임무를 받고 가운데땅에 파견된 이스타리는 몇 명이나 파견되었는지 알 수 없고(톨킨이 언급하지 않음) 다섯 마법사가 알려졌으며 가장 강했으며 이들의 수장이었던 백색의 사루만, 갈색의 라다가스트, 회색의 간달프, 청색 마법사 둘
하지만 사루만은 가운데땅에 도착한 이후 인간들의 권력욕과 탐욕에 물들어서(원래 그런 인물이었으나 인간 영향으로 성향이 강해짐) 간달프와 갈라드리엘, 엘론드를 속이고 절대 반지를 찾아내어 자신이 가운데땅을 지배할 생각에 가득차서 임무를 져버림
라다가스트는 이 임무에 별 관심이 없었으며 동물들을 사랑해서 야생에서 동물들과 지냄
청색의 마법사 둘은 곧바로 동쪽으로 떠났는데 그 이후 소식이 끊김. 톨킨이 이들의 이름이나 행적을 서술하지 않음
간달프는 발라들이 부여한 임무를 잊지 않고 항상 요정들과 인간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지혜를 빌려주고 다니며 사우론의 부활을 경계하며 가운데땅 대부분의 국가, 종족들과 친하게 지냄
간달프의 마이아 시절 이름은 올로린이며, 아라곤이 그를 종종 미스란디르라고 부르기도 하며 간달프라고도 불렀는데 왜냐면 아라곤이 리븐델의 군주 엘론드의 양아들로 자랐기 때문임
간달프라는 이름은 멸망한 아라곤의 국가 아르노르와 간달프의 친구인 호빗들이 부르던 이름이며 미스란디르는 요정어인 신다린어로 회색 방랑자라는 뜻의 이름이라서 아라곤은 두 이름을 다 불렀던 것
사루만은 반지의 제왕 시절에 와서 변절한 것으로 영화에서 그려졌는데, 사실 이미 천년도 전에 변절함
반지의 제왕 시간대로부터 500여년 전 사실 요정들과 간달프는 사우론의 부활을 막고 사우론을 끝장 낼 기회가 있었는데 사루만의 변절로 실패함. 이 긴 세월동안 요정들과 간달프는 사루만의 변절을 모르고 있었으며 반지의 제왕 시점에 와서 그가 변절했다는 걸 알게 됨. 원래 말빨이 주특기였던 사루만이었기에 그 오랜 세월 그들을 속여왔던 것. 요정들과 간달프도 설마 발라들의 특명을 받은 마이아인 그가 변절할 거라 생각을 못했기 때문
따라서 그제서야 사루만이 갖는 "백색"이라는 상징성이 박탈되고 그간 임무를 성실히 행해온 간달프가 백색의 간달프로 다시 태어나게 된 거임
사실 간달프는 발로그와 결투 후 죽었어야 했고 올로린이 되어 발리노르 돌아가야 했으나 주신인 절대자 또는 발라들의 축복으로 사우론을 대신할 이스타리의 수장이자 청렴과 힘의 상징인 백색으로 전직하게 된 것
드라마 힘의 반지에서 운석으로 떨어진 이 남자를 원작 팬들이 간달프라고 생각도 안 했던게, 간달프는 사루만이랑 같이 발라가 파견한 이스타리로써 그냥 배타고 옴
원작 존중 자체가 없었던 게 힘의 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