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퇴임하시며, 이재명이 대통령으로 이어받았기를 나 포함 모두가 학수고대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랬다면, 총선 때 수박들 그대로 있었을 것이고, 국민들은 검찰이.. 아니 사법계 전체가 얼마나 썩어 빠졌는지 몰랐을 것이고, 대통령 취임 후에도 해결되지 못한 말도 안되는 재판 내용들을 매국노당과 언론이 연일 때려대면서 이재명의 탄핵을 외쳐댔을 것이다.
근데 어찌하고보니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어, 제1야당 대표의 부당한 수사와 재판에 항의하기 위해 죽음을 넘는 단식으로, 진짜 죽음 직전까지 갔던 피살 시도, 성공했으면 다시 우리나라를 수십년 뒤로 퇴보시켰을 친위쿠테타를 모두 이겨내고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었고, 70년 묶은 검찰을 해체시키고, 드디어 공소관과 수사관으로 분리하게 됐으며, 부당한 미국의 관세 정책에 굳건히 맞서 싸우고 있다.
지난 딱 3년을 회상하자면 정말 영화같은 순간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윤석열 김건희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범죄와 등신짓으로 나라를 말아먹는 것을 생생하게 두 눈으로 목도하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맥이 빠졌었는데.. 계엄이라니..
이것도 하늘이 주신 기회였다. 만일 지금도 윤석열이었으면 미국에 485조 갔다 바치는 서명하고서 당당하게 웃으며 공군 1호기에서 손 흔들며 내려오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리고 조중동에서 찬양하는 기사 '드디어 해냈다' 등등. 얼마나 눈 앞이 캄캄해지는 이세계인가?
같은 시간을 겪고도 아직도 뭐가 뭔지 분간이 안되는 30% 내외의 신도들이 가엾다.
"좋겠다. 너네는 투표 져도 대통령이 이재명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