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하는 생활임금이 지역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대구시의 생활임금은 시간 당 1만 1,594원으로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242만 3,146원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적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광주광역시와 비교하면 1,336원 적었습니다.
이를 법정근로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28만원이 차이가 납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광주와 대구의 급여 차이가 28만 원이 난다는 뜻입니다.
대구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 생활임금을 가장 늦게 도입했는데 금액도 가장 낮은 겁니다.
대구는 시 외에 9개 자치구에서도 생활임금을 시행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전국 특광역시 중에서 서울과 대전, 광주는 전체 기초단체 모두 도입하고 있고, 인천과 부산은 절반 이상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초단체 중 한 곳도 시행하지 않는 곳은 대구, 경북, 경남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