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체코는 1918년 10월 28일 건국 선포하고 11월 11일 전쟁 종료와 함께 독립을 쟁취한다. 그리하여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둔하고 있던 체코군단은 효용성이 사라진 무기를 대거 독립군에게 판매한다. 이와 관련해 북로군정서 이우석 분대장 회고에 의하면, "무기 구입 자금이 루불화였는데 혁명으로 휴지 조각이 돼 버려 다시 신권을 모으긴 했으나 모자라는 돈은 현지 동포들의 은비녀와 금가락지 등 온갖 귀중품으로 대신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북로군정서가 소총 1800정, 기관포 7문, 대포 3문 등을 갖춘 북간도 최강의 독립군 부대로 발전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라고 증언했다.
이 당시 총 한 자루 가격이 1년 노임에 해당하는 30원~45원(현 300만원~45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무장투쟁에 얼마나 많은 군자금이 필요했는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