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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미국 내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심화하면서 세계화 시대에서 엘리트들이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에 뒤처진 대학 학위가 없는 많은 노동자가 멸시받는다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들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세력”이라고 말했다.
샌델 교수는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상은 여러 국가에서 우익 포퓰리즘 정당의 후보 부상과 유사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세력의 불만 표출을 바탕으로 “헌법적 제약인 대통령·의회·사법부의 권력 분립을 넘는 행정권을 행사하고 시민사회와 대학, 언론에도 통제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부적으로는 “전통적인 경쟁국은 물론 동맹국에도 거래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외국에 관세 부과를 시도하고 위협하면서 괴롭히기까지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샌델 교수는 미국 내 정치적 양극화의 원인에 대해 “세계화 시대에서 미국이 수십년간 경제 성장과 이득을 누렸지만 그 혜택이 대부분 월가의 금융업계 종사자와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에게 돌아가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노동자들의 불만에서 비롯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용하고 증폭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첫 번째 단계로 정치인은 물론 일반 시민도 의견 차이를 넘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공적인 대화와 존중하는 토론이 매우 부족한 소셜미디어가 아닌 건강한 공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샌델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를 포함한 많은 아이비리그 대학 등 고등 교육기관에 대한 압력 행사에 나선 것을 두고는 “정부 권력을 넘어 시민 사회로 권력을 확장하려는 시도의 하나”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학의 가장 큰 목적은 건강한 시민 생활에 기여함으로써 공익에 봉사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성찰과 비판적 사고 등 고등 교육이 제공해야 할 본질적인 가치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https://www.munhwa.com/article/11544064
작두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