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경지대 순찰하던 태국 군인 3명이 다치는 사고 이후 이날 지뢰 폭발까지 터지면서 태국 정부가 제동을 건 것.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10일 일어난 사건은 국가 안보에 대한 적대감이 생각만큼 줄어들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태국의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휴전 협정에 따라 수행될 모든 행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이날 말했다. 앞서 태국 왕립 육군은 이날 시사켓주 국경 순찰 중 하사 1명이 지뢰를 밟아 오른발을 잃었고, 다른 병사는 폭발의 충격으로 가슴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평화협정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순차 예정됐던 캄보디아군 포로 18명의 송환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 휴전 협정 조건에는 태국이 포로로 잡혀 있던 캄보디아 군인 18명을 석방하고, 양측이 국경 지역에서 중화기와 지뢰를 제거하기 시작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