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 제임스 카메론 : 내 다음영화 원폭영화 아닌데?

제임스 카메론이 차기작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영화 <히로시마의 유령들>에 대해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꿨습니다.

알고 보니 그저 원작 소설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소위 '언플'을 했던 걸까요?

카메론은 팟캐스트 'The Town'의 맷 벨로니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털어놓았습니다.

카메론 :

"진행 중인 다른 프로젝트가 10개나 더 있습니다.

그 작품이 유독 화제가 된 건 단순히 책 출간 발표 시점과 맞물렸기 때문이고,

저자가 제 친구라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주려고 좀 밀어준 것뿐입니다.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아직 각본도 쓰지 않았고 구체적인 일정이나 배급사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현재로선 사실상 실체가 없는 프로젝트나 다름없죠.

이미 판권을 샀거나 옵션 계약을 맺었거나, 혹은 집필 중인 다른 프로젝트들이 여럿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 책 출간 무렵만 해도 카메론은 <히로시마의 유령들>이 "아바타 시리즈 외의 차기작"이 될 것이라고 공언하지 않았던가요?

당시 그는 <아바타 4> 작업에 들어가기 전 <히로시마의 유령들>을 먼저 찍을 계획이며,

원폭의 충격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3D로 제작하겠다는 구체적인 포부까지 밝혔었습니다.

책 몇 권 더 팔아보겠다고 영화 제작이 임박한 것처럼 뻔뻔하게 말을 바꾼 것이 참 우스우면서도,

한편으론 제임스 카메론답다는 생각도 듭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11/25/james-cameron-says-he-only-announced-ghosts-of-hiroshima-to-sell-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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