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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커뮤니티 사이트를 절대 하면 안되는 이유

아이엔에프피
댓글: 24 개
조회: 2183
추천: 2
2025-12-14 12:35:15


1. 전반적인 의욕 저하
커뮤니티 사이트는 조금이라도 지루한 시간들을 다 채워주고 크게 웃는 일도 많다.
좋은 것 같지만 그만큼 비례해서 현실을 재미없게 만든다.
커뮤니티 말고는 모든 것이 점점 따분하고 얼른 커뮤니티나 보고 싶어진다.
커뮤니티를 하면 할수록 스스로 삶을 점점 더 큰 고통으로 만들고, 따분한 일은 더 따분해진다.
계속해서 게시판을 새로고침하면서 재밌는 게시글이 올라오길 기대할 뿐이다.

인간이 기대를 하면 도파민이 분비된다.
재밌는 게시글이 올라올때는 기대가 충족되어 도파민 피크가 발생하고,
올라오지 않으면 기대가 좌절되어 도파민이 급락한다.
이 ‘예측되지 않는 불확실한 보상‘이 도파민중독의 핵심이며, 극단적으로 간 것이 도박이다.
도박하는 사람이 일상을 잘 지내는 것을 본 적이 없듯이, 시간만 나면 커뮤니티를 하는 상황에서 커뮤니티말고 어떤 것에 흥미를 느끼고 몰입을 할 수 있을까?

재밌는 것이 없는 게 아니고, 재밌는 것이 존재할 수 없게 스스로 만든 것일 뿐이다.

2. 외로움이 오히려 더 심해진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조롱, 비아냥, 욕설 등이 표현되고 그게 아주 재밌다.
하지만 그럴수록 현실과의 괴리는 더욱 더 멀어지고 커뮤니티만 파고든다.
심한 경우엔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흥미있는 일이 생기면 실제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랑만 공유한다.

실제 사람과의 관계와 커뮤니티 내에서의 관계는 형태가 아예 완전히 다르다.
커뮤니티 내의 사람들과 아주 크게 연결돼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진짜 관계가 아님을 다들 이미 알고 있다.
진짜 관계는 커뮤니티 내의 사람을 밖에서 실제로 만나는 것 뿐이다.
커뮤니티를 할수록 잠깐이라도 외로움의 고통을 잊을 수 있지만, 점점 더 외로워지기만 할 뿐 일상의 지속은 더 어렵게 만든다.

3. 남성성이 약해진다.
커뮤니티 사이트 활동은 남성을 위축시키는 최고의 수단이다.
끝없는 조롱의 향연에서 당당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남자가 존재할까?
조롱은 겉으론 쿨해보이지만 사실 지옥 같은 심리상태다.
심리상태가 커뮤니티에서 조롱을 쏟아내지 않고는 못 견디는 상태라면 어떨지 상상해보자.
우리 모두 그런 심리상태를 지양해야 한다.
화려한 언변으로 조롱을 해내는 게 삶에 무슨 긍정적 영향이 있나?
커뮤니티 내에서 익명성이라는 권력을 쥐고 온갖 평가를 하며 세상의 심판자로 활동하는 건,
더욱 더 커뮤니티라는 우물로 파고들기만 할 뿐이고 현실의 자신은 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커뮤니티 내에서 조롱을 당하는 사람도 위축된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조롱 받을 부분 하나쯤은 있다.
각자 스스로의 평가에 지나치게 엄격하게 되고 자존감또한 떨어뜨린다.
댓글로 끊임없이 서로를 비교하고 열등감까지 느낀다.

자신감은 어제에 비해 발전한 오늘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지, 조롱하는 것으로 얻는 것이 아니다.

예상되는 댓글 비판
1. ”커뮤니티 하고도 잘 지내는 사람 많음.“:
일부 사례에 희망을 거는 건 지금 이대로 살기 위한 변명일 뿐이다. 그런 사람이 많다고 정상 되는 게 아니고, 문제 없다는 증거도 아니니까. 커뮤니티 사이트가 사람을 망가뜨리는 방식은 조롱과 비아냥, 혐오가 스며들게해 일상화시키고 감각을 무디게 만드는게 매우 교묘한 방식이다.
2. “난 잘 걸러가면서 보기 때문에 괜찮음.“:
댓글 하나하나가 무의식에 다 영향을 주기 때문에 똑같다. 인간은 나약하기 때문이다.
3. ”커뮤니티가 아닌 다른 재밌는 것들도 다 나쁜 거냐?“:
물론 다른 안좋은 것들도 많다.
다만, 도파민 관리의 측면에서 커뮤니티 사이트가 특히 안좋은 것은 ’게시글 리젠’ 구조에 있다.
게시판을 새로고침 했을때 재밌는 글이 생길 수도 안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불확실한 보상의 구조를 띠고,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커뮤니티‘만’ 안좋은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도‘ 안좋다는 것이다.
4. ”커뮤니티에 유용한 정보들도 많다.“:
그건 맞다. 유용한 정보들도 많다.
하지만 아주 가끔 도움이 되는 글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더 중독되기 쉽다.
왜냐면 도파민은 예측 불가능한 보상에 높아지기 때문이다.
도파민이 전반적으로 약간 올라가는 게 아니라, 갑자기 뭉탱이로 급등했다가 대폭락하면서 의욕을 떨어뜨린다.
커뮤니티를 안보면 중요한 정보들을 놓칠 수 있고, 뒤처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커뮤니티 안한다고 절대 뒤처지지 않고, 정보를 얻더라도 잃는 것은 훨씬 더 많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원래 일상은 지루한 것이다.
즐겁거나 흥분되는 기간이 있으면 힘들거나 지루한 기간도 반드시 있다. 누구나 그렇다.
그리고 지루함은 견딜수록 점점 더 견딜만해진다. 견디다보면 도파민 체계도 정상화되면서 원래 지루했던 것도 덜 지루하고, 작은 즐거움도 크게 다가온다.
커뮤니티 사이트에 활동하는 사람이 당장 더 재밌게 사는 것 같지만 일상의 행복감은 훨씬 덜 느낀다.
도파민을 적절히 관리하면 인생 전체적으로는 훨씬 더 즐겁게 살 수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영향력은 사실 어마어마하게 대단하다.
아무도 커뮤니티 사이트의 영향을 아예 안받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무조건 커뮤니티가 안좋은 것도 아니고, 하면서도 잘 지내는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유해하다.

Lv24 아이엔에프피

MBTI : IN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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