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저는 어린 시절 리니지를 재밌게 했던 사람이고 좋은 추억이 있고 아덴 전까지는 잘 만든 게임이고 한국 게임사에 많은 영향을 준 게임이라고 생각함. 반박하신다면 님 말이 맞음
뉴스만 틀면 현피네 뭐네 나왔다곤 하지만 아덴 패치 전까지는 그런 사람들 병신 취급하는 분위기였음. 마치 어디선가 조폭이 패싸움을 해서 경찰에 붙잡혔다는 뉴스는 나오지만 정작 나랑은 크게 관계 없는 그런 수준이고 리니지 하던 형들이나 아저씨들도 다 좋은 분들셨음
누군가는 다들 베이 매니아에서 현질에서 템맞추던 빠칭코가 추억이 깃들 수 있냐 라고 반문하시던데 저는 학생 신분이었고 현질할만한 돈도 없었고 그런 현거래가 생소한 시기기도 했음. 아재들도 형들도 그냥 한땀한땀 노가다해서 템 하나하나 마련하고 그런게 보통 리니지를 하는 방법이었으니까요
오만의 탑이나 라바스타드부터 게임이 맛탱이 가면서 지금의 엔씨를 만든 그 악명 높은 리니지가 시작됨
암튼 추억에 빠지는 그런 뜬구름 잡는 망상은 접어두고
대기열 걸리길래 서버 일부러 적게 잡은거 아닌가 했는데 진짜 사람은 많음. 나름 촌섭이고 어릴적 했던 세바스챤 서버 선택했는데 사람 진짜 많았음. 그들이 쌀먹인지 나같은 추억 찾아 온 건지 알 턱이 없으니 관심 크게 없음
레벨업은 굉장히 느린편임. 돈 없는 학생시절 했던지라 3일 무료 계정으로 노가다 하던 느낌이 남아있는데 렙업이 매우 더딤
그래픽 개선이 하나도 안됐다고 불만인 사람들도 계시던데 그래픽이 바뀌었으면 그게 클래식일까 하는 의문이 듬
첫 직업 퀘스트인 15레벨 달성쯤 무료로 주는 사전예약 빨갱이 포션이 바닥을 보여감
근데 1부터 15까지 성장에 재화 소모 없이 컸는데 돈도 벌리지 않았고 먹은 것도 없음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템 드랍률을 극악으로 낮춰놨음
예를 들어, 돌골렘을 잡으면 마돌이 제법 잘 떨어졌었고 늑대나 사슴같은 동물류 몹을 잡으면 고기가 90% 정도 확률로 떨어졌는데 그런 고기조차 안 떨어질 정도로 드랍률이 최악임
한 40분간 화전민 마을과 말섬에서 괴물눈 잡으며 드랍률을 봤는데, 99% 드랍률에 가깝던 괴물 눈 고기 0개, 교환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토템 1개가 40분간 총 획득 템임
예전에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무료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경험치 획득률이 낮고 드랍률이 극악인 바포메트 서버를 선보였는데 그런 거랑 결이 같은 듯
다들 사냥하면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이고 몹 리젠은 사람이 몰릴 걸 대비했는지 어마어마하게 리젠되고 돌 골렘 같은 몹의 성향이 바뀌는 등 유저를 귀찮게 하고 15렙쯤 되면 공짜 포션도 오링나고 그간 모은 돈으로 물약 사서 사냥나가면 내가 산 포션 갯수의 반도 못 살만큼밖에 돈도 안 벌리는 상황. 경험치도 심각하게 안 오릅니다. 체감상 그 시절 40레벨대 캐릭 키우는 피로감이 12~15레벨에서 느껴짐
15가 폐사 꼬접 레벨이라는 거
그리고 확실하게 느낀 건 경험치/드랍률 상승 버프가 유료가 됐던(그럴 확률이 높음) 무조건 나올 거라는 상황
4시간짜리 추억 맛보기 재밌게 했습니다. 저도 이제 돈도 없고 더는 사냥이 불가능한 폐사 단계에 접어들어서 더는 할 것 같지 않고 남은 돈 팔아서 내일 햄부기 세트 두개 사먹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