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수에 따르면 비만은 단순한 과식이나 운동 부족 때문이 아니다. 비만의 진짜 원인은 '체중 세트포인트(Set Point)'의 이상이다. 사람의 체온이 36.5도로 유지되듯, 뇌에는 스스로 설정한 '적정 체중 기준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고도비만 환자는 이 세트포인트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지점, 이를테면 115㎏에 설정된 상태다.
그는 "과식은 비만의 원인이기보다, 높아진 세트포인트가 유발하는 하나의 증상이다. 참을 수 없는 식욕, 운동하기 싫은 마음, 기름지고 단 음식을 갈망하는 충동 등은 모두 잘못 설정된 세트포인트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비만 대사 수술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두 가지 외에 고도비만에서 확실하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