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일기장에 쓰지 못한, 허기진 유저의 글을 묵도해주셔서 감사합미다.
쓸까말까 엄청 고민만 죽도록 하다가,
'아, 이쯤이면 한 번 써보자.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는 않았다.' 싶어서 레알 용기 내서 써봅미다.
저는 글로 밥먹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나의 ip를 지니고 그걸 시각화 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30년을 벼려왔을 뿐이지요.
그 중, 시각화의 발판이 되어준 뼈대를 한 달 전부터 업로드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 친구들, 회사 직원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묵묵히 올렸습니다만, 역시나 생각만큼 큰 반응은 없긴 하더라고요.ㅋㅋ
후회는 사실 없습니다. 글이 쉽지도 않고, 친절하지도 않을 뿐더러, 투박하기 그지없는 이야기 구조라서....ㅋ
하지만, 30년을 벼려온 이야기가 좀 아쉽기도 하고, 몇 주 전, 기회가 닿아 AGI를 테스트해보니,
"도구의 힘 없이 순수하게 내가 전부 다 했어요"라고 해봤자 그 때가 오면 사람들이 믿어주지도 않겠다 싶어서, 온라인 타임스탬프를 미리 남겨둘 겸, 플랫폼에 투하 중입니다.
제 이야기는 22년에 법적 공증, 저작권 등재를 마쳤습니다.
이야기는 일부 약간 수정되거나 바뀌고 제목도 바뀌긴 했지만, 이미 22년에 완결된, 한 화 평균 한글 3만8천자, 128화 + 13화(마지막 시즌) 분량, 총 15시즌 정도 됩니다. (한 화를 4~6회차로 나눠 올려도 길다고 안 읽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심심하실 때 한번씩 오셔서 격려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친절한 이야기, 쉬운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제가 부족해서 화면부터 머릿속으로 띄워 놓고 부랴부랴 적어내느라 그런 것이니, 너른 양해 부탁드립미다.
저는 오타쿠입니다.
뼛속까지 10덕이라서, 그 핵X망작 매트릭스 4도, 분노의 재 감상을 이어갔습니다.
지금도 대사를 외울 정도로 수없이 돌려봤습니다. 왜 망가졌는지, 무엇 때문인지 알고 싶었거든요.
메로빈지언이 길거리 부랑자로 나왔을 땐, 진짜 극장에서 한숨을 쉬었었습니다.
오타쿠는 집요합니다. 결국 너드가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그 일념만 믿다가 몸이 망가지고, 그 핑계로 가족들에게 더 애써주지 못한 사람입니다.
물론, 죄를 지은 것은 아닙니다. 아팠던 건 죄가 아니니까요.
지금은 깨끗하게 다 나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핑계 삼아 부족했음을 부인해서는 안 되겠죠.
네. 저는 부족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집요했던 저의 지난 30년 치를 녹여내려 정말 많이 애를 썼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글"을 보고자했던 분이 계시다면, 재미의 장담은 못해도 "다름"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시간 제례와 의식을 보고 정보로 습득하며 한국의 제의를 어떻게 녹일 것인가를 제법 많이 고민했습니다.
온라인 스탬프가 조금 더 많은 분들께 목격되길 소망하며, 그나마 활동했던 오이갤에 용기내어 글을 남겼습니다.
제법 긴 글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미다.
아, 제 글은, 문피아에 있습니다. 첨부된 짤이, 그 표지고요.
권OO 꼭노 어쩌고 글 신고버튼 누르기 바빴던 제가, 역으로 이렇게 "읽어주십사" 글 쓰려니, 찔리기도 했었습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