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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붉은사막 스토리를 보며 생각난 갓오브워

달리는관
댓글: 9 개
조회: 960
추천: 2
2026-03-21 12:17:52

갓 오브 워에서 크레토스-플레이어-는 시리즈 내내 고어한 신 살해자처럼 묘사되고 행동하지만,
그가 정말 원한 건 살육에 미친 자신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 스토리 내에서는 처한 상황도, 운명도 크레토스는 폭력과 살육의 화신이 되야만 했지요.
크레토스-플레이어-가 그 긴 시리즈들 내내 타자에게 받은건 증오, 미움, 경멸, 공포였습니다. 


그래서 갓오브워에서 오딘이 크레토스를 조롱하는 시네마틱중
오딘이 과거 크레토스의 행동들과 그 결과-대부분은 사실-을 말하자 크레토스는 반박을 못합니다.
플레이어들도 열받지만, 부정을 못하지요.

오딘: 
'그래, 정확히 어떤 신이었나, 크레토스?
신격이 무엇인지 알긴 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너를 숭배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어? 
네게 기도한 사람? 
그런 애정이 어떤 건지 상상할수는 있어?!! 
아니... 너는 필멸자들에겐 신경도 안써. 
오직 너 자신 외에는 아무 관심도 없지. 
너라는 아무 이유 없이 살육하는 괴물외엔 말이야.'


게임 마지막에 미래 예언을 기록한 목판화에서 
크레토스는 자신이 사람들의 사랑과, 인정과, 숭배를 받는 미래를 보고는... 
어깨를 떨며 서럽게 울어버립니다.
한없이 강해보이는 플레이어의 아바타이고 액션의 쾌감을 대신 충족해줬지만,
그런 인간 폭력성의 본능조차 
'난 사랑받고 싶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원초적 갈망과 희망을 가리진 못하며, 
그게 당신이라고 개발진은 말하지요.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공감하고, 크레토스의 눈물을 이해하며 받아들입니다.

이것은 라그나로크 타이틀에서 다루는 부자의 갈등과 이해, 화해만큼이나 깊이있고,
그동안 갓오브워 시리즈 전체를 플레이 해온 사람들에게
개발진과 스토리 담당자들이 바치는 헌정입니다.

'플레이어들이 우리의 작품들에 바친 그동안의 사랑에 우리는 감사합니다.
우리 개발진들에게 플레이어들은 미래에도 사랑받고, 인정받고, 숭배받아 마땅한 존재에요'라는 
수줍은 고백이지요.
플레이어 여러분은 크레토스였으니까요.

캐릭터에 대한 깊은 감정 이입은 게임이 영화나 연극과는 가장 다른 차이점입니다. 
게임 예술 장르에서 최고의 장점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라오어 2에서 조엘을 골프채로 때려죽인 마약맨이 
지금까지도 욕을 처먹는 걸테구요.



미안하지만.. 붉은 사막의 스토리 서사와
개발진과 회사가 플레이어-소비자-를 보는 관점은 
갓오브워와 비교될 자격이.. 없습니다.

조작감이나 다른 건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스토리 전개는 이제 답이 없지요.





유튜브에서 보면,
영상의 4분부터 다시 반복해 본 사람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Lv63 달리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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