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인텔이 아이폰 및 맥용 핵심 반도체를 미국 내 인텔 공장에서 생산하는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
이는 그간 TSMC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애플의 공급망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결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에 배정된 약 90억 달러(약 12조 3천억 원)의 연방 보조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인텔 지분 약 10%를 확보하는 파격적인 개입을 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팀 쿡 애플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등을 직접 설득해 인텔 파운드리 이용을 압박했다.
그 결과 인텔은 엔비디아(50억 달러 투자 및 CPU 생산), 스페이스X(테라팹 공장 협력), 애플까지 '빅3' 고객사를 확보했다.
애플이 TSMC를 일부 이탈한 배경에는 AI 붐으로 인한 TSMC 첨단 공정 포화로, 애플조차 아이폰과 맥용 칩 물량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인텔은 자사의 최첨단 18A 공정을 개선한 '18AP' 공정(성능 9% 향상, 전력 18% 절감)을 애플에 제공하기로 했다.
인텔은 TSMC 출신 핵심 R&D 부사장 로웨이젠을 영입했으며, 이에 TSMC는 영업 비밀 유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인텔은 2027년부터 애플의 중급형 M시리즈 칩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양산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높은 인건비와 숙련공 부족 문제가 수율 확보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이번 협력이 성공할 경우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분업'에서 '블록화'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