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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MC. Hammer 의 추억..

아이콘 비요비타
댓글: 2 개
조회: 1461
2026-05-27 22:54:01
90년대 혜성같이 나타나 세계적으로 아주 반짝 빛을 내다가 사라진 흑인래퍼 MC 해머.

본인 중2 때인가 깜상? 이라고 불리던 반친구가 이어폰 꽃고 하루종일 듣고 있던 노래가
2 Legit 2 Quit 이었다. 

그 때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 어쩌다 유선방송에 걸린 MTV에 You Can't touch this 란 노래가 나오면
무슨 선글래스 낀 흑인이 알라딘바지 입고 좌우로 정신없이 다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무위키 보니까 80년대 어떤 곡을 무단 샘플링해서 나중에 저작권료 대부분을 반납해서 깡통 찼다고 한다.
이 가수를 좋아하거나 노래를 자주 들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정통 흑인 힙합과는 거리가 멀다.

초기 앨범은 거의 하우스 뮤직에 가깝다. 비슷한 샘플링이 반복되고, 때창으로 코러스 넣고,
여자 보컬이 피처링으로 감싸고, 해머는 약장수 스타일로 랩한다. 그래서 평가가 박했다.

하지만, 넘치는 에너지와 아이코닉한 댄스 그루브로 아주 잠깐 동안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가끔 향수에 젖어 노래를 검색하면, 다늙은 흑인래퍼가 놀이공원 작은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이 측은했다.

오이갤 대부분 싫어하는 이상민이 해머와 음악작업한다고 미국가서 투자비로 몇억 날려먹은 이야기가 있다.
이 때는 이미 해머가 망한 이후인데, 그걸 잘 모르고 유명세만 믿고 도전했다가 낭패를 본 것.

아무튼 뮤직비디오가 그나마 더 낫지만, 유명했던 두 곡의 라이브와 추천앨범 하나 소개하려 한다.

U can't touch this

보면 알다시피 내장지방 하나 없는 마르고 단단한 몸의 소유자. 무슨 이유에선지 에어로빅복을 좋아한다.
무단샘플링 하긴 했지만 그루브가 너무 남달라서 전 세계적으로 천 몇백만장 팔린 앨범.
돈을 엄청 벌어서 흑인답게 지역이며 스텝들에게 엄청 썼는데, 저작권료 갚아야 해서 망해갔음.

2 Legit 2 Quit

제이블랙이 안무를 편집해서 1위먹은 원곡. 해머의 아이코닉한 댄스부분을 절묘하게 뜯어다가 안무에 적용했다.
뭐 해머도 잘추긴 하지만, 해머는 안무를 잘 짜거나 멋있어보이려 한다기 보다, 뭔가 광적인 모습이 있다.
뮤직비디오는 거의 15분짜리다. 해머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도 전체를 다 보기는 조금 버겁다.

The Funky HeadHunter (앨범)

그러다가 소속사를 나와서 원래이름의 MC를 쓰지 못하고 Hammer만 쓰며 나온 앨범.
이 앨범 이후로 급속 쇠퇴하기 시작했는데, 이걸 내가 당시 실수로 구매했다..
근데 이 앨범의 퀄리티가 꽤 괜찮다. 물론 해머 특유의 반 코러스 반 피처링에 랩 첨가방식은 유지하지만,
뭔가 무게가 실리고, 감아치는 맛이 더 살아났다. 
앨범 쭉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
무슨 저작권 때문인지 스트리밍 사이트에는 않나온다. (최근 애플뮤직엔 나옴)


Lv81 비요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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