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고베 대지진(한신·아와지 대지진) 당시 피해를 입었던 효고현 고베시의 유명 경양식 노포 '그릴 잇페이(グリル一平)'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화입니다. [1, 2, 3]
이 훈훈하고도 유쾌한 사건의 구체적인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셰프의 은퇴 계획과 단골들의 반대
은퇴 기회로 삼은 셰프: 대지진으로 인해 가게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을 당시, 2대 사장이자 오너 셰프였던 야마모토 다카히사(山本隆久)는 50대 중반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노후 자금을 충분히 모아둔 상태였기 때문에, 슬퍼하기는커녕 "마침 잘됐다, 이번 기회에 힘들었던 요리사 생활을 접고 편하게 은퇴해야겠다"며 내심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1]
단골 손님들의 작당 모의: 이 소식을 들은 단골 손님들은 "그릴 잇페이의 맛을 이대로 잃을 수 없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사장님이 자발적으로 복구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눈치챈 단골들은 셰프 몰래 서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1]
"가게 지어놨으니 나와서 요리해라"
가건물 기습 선물: 단골 손님들은 모은 자금으로 지진 피해 현장에 영업이 가능한 임시 가건물(조립식 점포)을 직접 지어버렸습니다. [1]
강제 영업 재개: 단골들은 사장에게 찾아가 "가게를 새로 차려놨으니 어서 나와서 요리나 하라"며 등을 떠밀었습니다. 사장님은 은퇴의 꿈이 무산되어 투덜거리면서도, 단골들의 엄청난 정성과 압박(?)에 못 이겨 결국 다시 주방을 잡고 영업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