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던 시절, 일부 한국 기자들이 독일 현지 자택까지 찾아와 부적절한 요구와 행패를 부린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1, 2]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과 파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지 자택에서의 갑질과 행패
부적절한 대접 요구: 1980년대 초반, 일부 한국 기자들은 독일로 건너가 차범근의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그들은 취재를 빌미로 "양주를 대접해라", "밥을 사라"는 등 무리하고 무례한 요구를 일삼았습니다. [1, 2]
문전박대와 갈등: 경기와 훈련에만 집중하며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던 차범근은 이러한 기자들의 몰상식한 행동을 참지 못하고 이들을 집에서 내쫓았습니다(문전박대). [1, 2]
2. 국내 언론의 악의적인 보복 기사
왜곡 보도: 집에서 쫓겨난 기자들은 한국으로 돌아와 보복성 기사를 썼습니다. 이들은 사실을 왜곡하여 "차범근이 독일에서 뜨더니 거만해졌다", "돈을 벌더니 무개념으로 군다"라며 대중에게 차범근을 오만하고 비협조적인 선수로 낙인찍는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1, 2]
사생활 침해: 기자들이 몰려들면서 차범근 가족의 사생활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되었고, 아이들이 장난치는 모습까지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 방송에 내보내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1]
3. 가족에게 이어진 상처
차두리 선수의 기자 기피: 아버지가 한국 기자들의 왜곡 보도로 인해 억울하게 마음고생을 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자란 아들 차두리 역시 축구선수가 된 이후 기자들을 매우 꺼리고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1, 2]
과거 차두리는 미디어가 다른 스포츠 선수를 악의적으로 몰아세울 때 SNS를 통해 *"기자들이 얼마나 엉터리로 글을 쓰는지 어릴 때부터 봐서 잘 안다"*며 뼈 있는 비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차범근 감독과 허정무 감독의 선수시절일로 인해 오랜시간동안 갈등을 맺은 사건
차범근 감독(당시 독일 분데스리가)과 허정무 선수(당시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의 이른바 '유럽파 교차 취재'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은 1980년대 초반 MBC 취재진의 무리한 '무대뽀식 섭외'와 갑질이 원인이 된 유명한 일화입니다. [1]
당시 사건의 구체적인 내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방송사의 무리한 기획과 동원
기획의 의도: 1981년경 MBC 취재진은 유럽에서 활약 중인 두 한국인 스타를 한자리에 모아 '해외파 부부 동반 특집 인터뷰'를 기획했습니다. [1]
후배의 양보: 당시 차범근과 허정무는 다른 국가(독일과 네덜란드)에 있었기 때문에 한 명은 국경을 넘어야 했습니다. 후배였던 허정무 선수가 "내가 선배님이 계신 독일로 가겠다"고 양보했고, 차범근 선수의 사전 섭외는 MBC 기자가 전적으로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1]
2. 기자의 '무대뽀'식 미섭외와 만행
국경을 넘은 허정무 부부: 인터뷰 당일, 허정무 선수는 만삭(임신 중)인 아내 최미나 씨를 조수석에 태우고 겨울밤 네덜란드에서 독일까지 직접 차를 몰아 오랜 시간을 달려 약속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1]
섭외가 안 된 차범근: 그러나 약속 장소에 차범근 선수 부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MBC 기자는 차범근 측에 제대로 된 사전 동의나 예약을 잡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기자는 '허정무를 데리고 현장에 무작정 찾아가면 차범근이 거절하지 못하고 인터뷰해 주겠지'라는 안일하고 무례한 생각으로 움직인 것이었습니다. [1]
차범근의 단호한 거절: 철저하게 일정을 관리하던 차범근은 사전에 정식 조율되지 않은 게릴라성 취재를 단호하게 거절하며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합리적인 예법과 프로다운 일정 관리가 몸에 밴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1, 3]
당황한 기자는 차범근에게 거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던 허정무 선수에게는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차범근이 허정무가 와 있다는 소리를 듣고도 안 나온다고 하더라"라는 식으로 교묘하게 말을 전해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했습니다. []
결국 허정무 선수는 추운 겨울밤, 만삭의 아내와 함께 차범근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씁쓸하게 네덜란드로 다시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 2]
4. 갈등의 결과와 악연의 불씨
두 스타의 오해: 기자의 몰상식한 미섭외와 거짓말 때문에 허정무 선수는 선배 차범근에게 깊은 서운함을 느꼈고, 차범근 선수 역시 허정무가 방송사의 무례한 취재에 동조해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으로 오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
1998년 월드컵에서의 충돌: 이 사건은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앙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 차범근과 KBS 해설위원 허정무로 재회했을 때, 허정무 위원이 냉정하고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내자 차범근 감독이 *"기자가 아니니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며 공식 석상에서 정면 충돌하게 된 심리적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