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체 비율과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 유일한 그룹이 있다. ‘20대 남성’이다.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부실선거’로 본 응답자보다 많았다. 20대 남성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9%가 ‘고의적이고 조직적인 부정선거 의도’에 동의했다. ‘선관위의 준비 부족과 관리 부실’이 원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0%였다. 20대에서는 남녀 간 시각차가 매우 컸다. 20대 여성 응답자는 70%가 이번 사태를 부실선거라고 판단했다. 부정선거라고 믿는 20대 여성 응답자는 21%였다.
부정선거 의혹은 윤석열이 2024년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명분 중 하나였다. 비상계엄 선포 후 윤석열은 군병력을 경기도 과천에 있는 중앙선관위로 출동시켜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12·3 비상계엄이 정당하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79%는 이 사태의 원인을 부정선거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