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AI 관련 기업 비중이 높은 한국·대만 증시의 집중 리스크를 이유로 신흥국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블랙록은 같은 AI 가치사슬에 묶인 시장은 지역을 분산해도 위험이 줄지 않아 신흥국 전반의 투자 매력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신흥국 증시는 한국 기술주 약세와 미국 연준의 매파적 기조 전망이 겹치며 부진했고, MSCI 신흥시장지수도 3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블랙록은 AI 산업의 핵심 수혜가 미국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채권에서는 유로존 단·중기 국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며 투자 매력을 높게 평가했다.
장기 미국 국채는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안전자산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며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블랙록은 앞으로 AI 확산으로 시장 내 종목 간 격차와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초과수익(알파)을 위한 선별적 투자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