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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베는 머리에 뿔달린 모양을 하고 있지않습니다.

아이콘 레몬과즙
댓글: 32 개
조회: 1870
추천: 21
2026-07-09 19:38:55


우리에게 친숙한 모양을 하고 있죠.
흉악한 살인마에게서 이웃에게 친절한 태도나, 멀끔한 외모를 가진 케이스를 발견할 수 있듯이요.
혹은 매우 공감될만한 메세지를 발견할 수 있듯이요.
부분만 보았을땐 그들도 보통사람들중 하나입니다.
일베 역시 마찬가지고요.

일베란 17년전 국가차원에서 다년간에 걸쳐 구축&발전해온 시스템입니다.
한두가지 기준으로 판별하거나, 한두가지 개념들로 정의할 수 없는
국가의 여러기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복합개념체입니다.
각자마다 일베에 대한 정의가 달라서 의사소통이 힘들고,
일베의 기술 때문에 공론화과정이 힘든데요..

직접 일베와 싸워보고,
오랜기간 관찰하고 카테고리를 분류해보고,
여론전과 기술들에 대해 분석해본 입장에서 쓰고 싶은 말과
그들의 기술에 대해 정말. 정.말. 진짜 하고싶은말과 거론하고 싶은 실제경험들이 넘쳐흐르는데요.
가급적 이번 주제에 한정해서 내용을 줄이도록 노력해봤습니다.


1. 일베란?
일베를 집중취재한 PD수첩에서 일베를 정의한바 있음.
*일베 : 일베밈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자들.


2. 야금야금 영향력
문화의 힘의 특징인데, 어느날 갑자기 외계인 침공하듯 or 국가간 전면전을 선포하고 침입해오는게 아니죠.
놀이문화에 빠진이들이 보이는 여러 양상중 하나의 놀이를 가지고, 전체화 하지 않으시길.
문화 ⊃ 또래문화 ⊃ 일베,펨코,메갈 ⊃ 놀이문화 ⊃ 테라포밍/화력집중(좌표찍기)/자가발전(A사이트에 개소리써놓고 B사이트에 퍼가서 A사이트 욕먹게 하기)

일베의 특징은 문화(게임/커뮤/랩/웹툰 등)에 야금야금 밈과 가치관, 사고방식을 워딩에 담아 전파하여 조금씩 영향력 아래 놓이게 하는게 특징임. 자신이 쓰는 밈이 일베식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되게 하는게 특징임. (예시-담당일진)



일베식 표현이자, 일베식 밈이자, 특정세대의 인터넷문화인 '-노'체가 대표적이고, 반감으로 인한 '-누'체가 등장했지만, 결국엔 먹힘. 누누체 역시 일베식 놀이 문화에 속함. (일베특. 뭐든 이용해먹음. 새로 구축하기보단 기존의 것을 활용함. 일간베스트 사이트도 그러하였고 에프엠코리아도 그러하였고, 2년 앞서나온 외국의 페미정서, 반페미정서, 남녀갈등 지역갈등 악의로 쓰일수 있는 모든것이 이용대상이엇음. 심지어 인간으로 건드려서 안될 역사/문화/비극적참사들까지도. 얘네들은 한걸음 후퇴함으로써 두걸음 도약하는 전략적후퇴를 잘함)

3. 애매한 근원지
17년전부터 조금씩 일베의 영향력에 노출된채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써왔다면?
이게 또래문화에 장기간 노출된 탓으로 특정말투에 거부감이 없어진건지?
지역문화+세대문화에 노출된건지?
온전한 'only지역문화'로만 영향 받은건지 모호함.

4. Case.1
제대후 24살부터 사회생활/학교생활하며 17년간 써온 말투가 있을때
현재 나이는 41세가 됨.

이 41세의 사람은 자신이 사회생활 시작때부터

오랜기간 써오던 말투가 일베식 말투인지?
vs
일베가 없던 시기부터 써오던 말투인지?

분간해 낼 수 가 있을까?

5. 여기서 문제점.

5.1. 피해자 서사
대한민국에서 가장 심리학적 프레임(여론) 잘 만드는 곳은

1) 일베
2) 기레기

위 41세의 사람의 경우,
스스로가 피해당사자가 됨으로써 피해자 서사가 완성됨.
자신은 무고한데 누가 공격한다면,
이젠 누군가(일베)가 만든 단순한 워딩이나 문장이 아니라,

#실존하는 프레임이 됨.

5.2. 느낌 vs 실제간 괴리는 반드시 발생한다.
-> 여기서 중요한것은 무고하다 느끼는 주관적 느낌실제현상과는
괴리가 무조건 발생함. 이 빈틈을 잘 파고드는게 사람심리를 이용한 심리전단의 특징임.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냐면? 세상에 60억의 인구가 있을때,
이 1명/60억명에 대해 가장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사람은 1/60억명에 해당하는 당사자 본인임.
나머지 59.9999억명은 오히려 더 객관적임.
핑계없는 무덤이나 핑계없는 악행은 없다고, 그 어떤 흉악한 이라할지라도 자신이 겪는 불운한 일에 대해선, 자신은 억울하다 생각하는게 인간의 심리이고, 세상 이치란 것.

#실존하는 프레임이 된다에 이어서..

5.3. 심리적 헛점을 이용
일베몰이가 현실화 되고, 누군가 진영논리에 갇혀서 자신을 공격하는게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진짜 현실에 존재하는 현상이 되고, 누군가 지역문화를 20대또래문화라고 우기는 억지현상이 실제가 되고, 4050이 2030을 적으로 둔다는 허황된 문장이 실제처럼 느껴지게 된다는 말임.

이게 정말 무서운것임.




5.4. 가장 강력한 동기
어떤것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는,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드는것 이상의 강력한 동기부여 방법이 없음.

허구로 구성된 소설내용들을 실제처럼 느끼게 만드는데는,
가상으로 창조한 피해를 피부로 체감시키게 하는것만으로
그 누구라도 소설속 주인공으로 만들수 있음.

이는 긍정적 에너지로서는 도달하기 불가한 영역이므로,
반드시 부정적 요소가 필요함.
거짓을 진실로 만들기 위한 연금술에서 핵심요소는 부정적감정임.




5.5. 방패찍기.
요즘 너무 크게 유행처럼 번져가는 현상이 있어서
지적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음.

또래문화를 두고 지역문화라는 방패로 내세우며,
자신이 오래써왔다는 개인적이유로 객관적근거를 배제하는 부류가 있음.

이 방패를 방어가 아닌, 자신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 자신의 주장에 반박하는 자들상대로 공격하는게 
요즘 나오는 특이한 패턴임.

수비가 아니라 공격용도로 쓴다는 말임.
예전엔 일베로 지적당할때, 그게 억울하든 아니든 부정하는것으로 끝남.
요즘은 "일베몰이"란 프레임이 등장했고, 이 도구를 매도용으로 사용하는 부류들이 상당히 많음. 상대의 의도와 무관하게, (진짜 매도용인지/옳고그름과 같이 분명한것을 따지자는 의도든지,step by step 확인용이든지) 오히려 상대를 공격하는데에 쓰이고 있음.

이게 예전처럼 토론이 쉽지 않은 이유인데,

이미 오염된 공론장에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해야 하는 환경부터가 문제란것.

혹자는 이런 이유로 토론이 의미가 없다고 함.
본인에게나 의미없지.
본인의 주관적판단(바늘과 실같은 주장-근거중에 근거도 없이)으로
옳고 그름을 따짐으로써 본질을 명확하게 만들고,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애쓰는 수많은 자들의 의도와
아직오지 않은 그 노력의 결과까지
싸잡아 쓸모없는 행위로 돌리는 짓은 개인적으로 비겁하다 생각함.

6. 중요한건 태도.
'담당일진'이란 단어는 사실 일베식 밈이었다고 들었을때,
그 단어는 내가 성인이후로 사회생활하며 17년간 써오던 말이다. 나는 어디출신이고 A당 당원이다.
(나중에 한번 써보겠지만 다년간 관심갖고 카테고리를 분류해본 바로는, 일베밈에 장기간 노출되어온 자들에게서 꼭 보여지는 특징임. 논점과 무관한 말을 꺼는데 반드시 함께 꺼내는 말은 '자신은 진영논리에 갇힌 사람이 아니다' 고 신신당부하고! 강조함!!)
그러므로 이건 어떤유형의 사람들이/어느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말이기때문에 일베몰이를 하면 안된다고 할게 아니라,

'몰랐다. 앞으로 주의하겠다. 안 쓰겠다.' 하는게 맞음.

6번의 요지는 알면서 쓰는게 더 문제란 이야기임.

'선택지가 없다'가 '선택지가 생길때',

<더 나은 선택>하는게 바람직함.

부정하며 알려준자를 매도할게 아니라.


일베밈인지 아닌지 난 관심없다는 쪽은
'내가 낸대' 란 마인드일수도있고/ '내가 알아야 하나? 나 스스로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부류일수도 있음.

하지만 명확한건
매우 확실한 것조차 피해자 편에 서지 않는 행위는 비겁한 행위란 것.

가독성이 부족한 글임을 압니다.
또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는 다소 설명이 부족한 글,
딴 세상 이야기라서 이해하기 힘들고 와닿지 않는 글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든분들께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초 인벤인

Lv92 레몬과즙

불환인지불기지,환부지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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