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민주사회주의자연맹(DSA) 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하고 있다.
6월30일 콜로라도주에서 DSA 소속 신인 멜라트 키로스가 15선 현역 의원 다이애나 디게트를 꺾었다.
DSA는 정당이 아닌 시민단체를 자처하며, 노동자 중심의 민주적 경제·사회 운영을 지향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트럼프가 공화당을 장악한 것처럼 민주사회주의자들이 민주당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콜로라도는 전통적 강성 민주당 지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더 주목받는다.
기존 민주당 정치인들이 트럼프와 공화당에 미흡하게 대응했다는 인식이 DSA 인기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DSA 후보들은 팔레스타인 자결권, 부유층 증세, 보편적 의료보험 등을 공통 공약으로 내세운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대표적 DSA 소속 정치인이며, 무상 보육과 임대료 동결 등을 공약했다.
이런 좌파 흐름은 2016년 버니 샌더스의 대선 경선 출마 이후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있다.
다만 진보 우세 지역과 달리 공화당과 맞붙는 본선에서도 DSA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