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중심의 D램 구조로 인해 메모리 가격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의 대중 견제 기조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메모리 수입 확대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쿡 CEO는 최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속되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애플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플은 2~3분기에 메모리 구매 비용을 크게 늘렸으며, 9월 분기에도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분기 재고와 일부 비메모리 부품 비용 하락으로 메모리 비용 상승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쿡 CEO는 메모리 가격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새로운 공급처에서 메모리를 조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3곳으로 한정된 D램 시장에 공급업체가 더 늘어나면 공급과 가격 측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발언이 중국 칩 제조업체를 메모리 공급망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중 간의 패권 경쟁을 고려할 때, 중국산 메모리 도입은 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결정이라고 지적됐다.
실제로 미국 여야 상원의원들이 최근 쿡 CEO에게 중국산 메모리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서한을 보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