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일본 가나자와의 윤봉길 의사 암장지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불과 16분 거리에는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거대한 비석이 우뚝 서 있어 충격을 준다.
일본 우익이 2000년에 세운 '대동아성전대비'는 태평양전쟁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석에는 "일본에는 식민 지배도 없다"며 역사를 왜곡하는 주장이 적혀 있다.
조선인 특공대원 등 당사자 동의 없이 희생자와 관련 단체의 이름을 무단으로 새겨 넣었다.
이 비석이 들어선 곳은 전몰자를 모시는 이시카와호국신사라는 상징성을 지닌 장소다.
이에 맞서 일본 시민단체가 25년째 비석 철거 및 전쟁 미화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단체 대표는 일본 사회가 과거사 피해자를 위한 '전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소 인근에 위치해 아이들의 소풍지로 쓰이며, 왜곡된 역사를 미래 세대에 각인할 우려가 크다.
시민단체는 한국인 방문객들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비석의 정면에는 <태양기>와 <대동아 성전대비>,뒷면에는 <팔광위우>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팔광위우>의 뜻은 <전세계를 천황의 치하에 유일한 가정을 이룩한다 >라는 뜻
으로 앞 뒤면의 비석에 세겨진 글로 <대동아 전쟁은 인간세상의 신-천황에 의하여 수행된 성전, 다시 말하면 숭고한 전쟁이었다.>라고 하는 찬송의 글입니다.
높이가 약 12미터나 되는 이 비석이 제막된 것은 2000년 8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