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전 세계 인구의 71%가 대체출산율 2.1명 이하인 국가·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의 출산율이 낮으며, 마카오 0.47명·대만 0.72명·홍콩 0.76명·한국 0.80명 등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14명으로 한국보다 높지만, 고령화가 먼저 진행돼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59.6%에 그칩니다.
한·일 청년 2000명씩을 조사한 결과, 미혼자의 결혼 의욕은 한국 81.4%, 일본 57.6%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결혼 의사가 없는 비율은 일본이 42.4%로 한국보다 높았으며, 일본 남성의 비율이 특히 높았습니다.
한국 청년들은 결혼 조건으로 주택 마련, 안정적인 고용·수입, 출산·육아 환경 등 경제·주거 문제를 중시했습니다.
일본 청년들은 안정적인 소득과 함께 만남의 기회, 다양한 가족 형태, 결혼 후 취미·여가 시간 등 개인의 삶과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출산 계획에서도 한국은 2명을 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일본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양국 모두 경제적 부담 완화와 육아휴직 확대를 원했지만, 한국은 아버지의 육아 참여를, 일본은 지자체·시민단체 등 다양한 보육 주체를 더 중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청년들이 결혼·연애 의욕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주거·고용 등 현실적인 조건에 대한 불안이 크다며, 한·일 양국의 저출생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