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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과 과

Jinun
댓글: 7 개
조회: 1848
추천: 8
2026-09-05 18:10:35




인간이 인간 대접을 받는 순간은 지척이나 공치사가 아닙니다.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입니다.
사회생활이든 사생활이든 다르지 않습니다.

게시판이 과거를 어서 뒤로하려는 듯 이 정부의 성과의 이야기로 덮이는 듯 합니다.
좋습니다.
저도 박수 칠 대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출 흑자도 그렇고, MB와 신자유주의가 남긴 민영화의 사다리를 부수는 작업도 그렇습니다.
잘한 건 정말 잘한 겁니다.

그러나 과는 공으로 덮이지 않습니다.
박정희라는 악마의 공과론이 그랬습니다.
전두환이라는 개새끼의 공과론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평생을 두고 싸운 게 바로 그 논법이었습니다.
그들이 뭘 했는지 알면서도 그래도 경제는 살렸다고 말하는 사람들,
우리는 그 사람들과 수십년을 싸웠습니다.
그 옆자리에 서지 않으실 생각이라면, 공은 공이고 과는 과입니다.

성과가 쏟아진다고 해서 답하지 않은 질문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성과가 많을수록, 답하지 않은 질문 하나가 더 선명해집니다.

아직 답이 없는 질문
전당대회가 끝난 지 이십여일이 되어갑니다.
8월 31일에는 정교유착 합수본이 8개월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내놨습니다.
숫자는 이미 다들 보셨을 겁니다.
간단히 짚고가자면,
국민의힘 5만여 명, 민주당은 고양시장 예비후보 건으로 신도 수십 명.
그리고 합수본은 민주당의 경우 총회 차원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 강요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입당 목적도 경선 개입이 아니라 종교시설 용도변경 같은 인허가 민원이었습니다.
전당대회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김민석씨가 7월 21일에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하셨던 그 비밀 3자 연합은, 수사 결과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다.
당에 신천지와 불순세력이 침투해 당정을 어지럽혔다던 그 중차대한 사안이, 대표가 되신 뒤로 모든 스피커에서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마치 그런 일 없었다는 듯 지지자들과 유투버 누구도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부와 당의 성과는 계속 쌓으십시오.
저도 그건 반깁니다.
다만 그 성과가 쌓일수록, 답하지 않은 질문 하나가 더 크게 보인다는 것만 알아두십시오.
앞으로도 계속 기다리며 지켜보겠습니다.

Lv20 Jin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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