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에 대한 비판과 좌파적 정책에 대한 비난, '네 방부터 청소해라'는 자기개발로 엄청난 유명세를 떨쳤던 조던 피터슨
몇년 전까지 그의 영향력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두가 되었고 반페미니즘의 대표적인 스피커이자 아이콘이었음
그런데 2026년 현재 그의 이름은 인터넷에서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언급량이 폭락했고 아무도 그를 찾지 않고 있음
왜 이런일이 벌어졌을까?
1. 학문의 완벽한 파산, 슬라보예 지젝과의 대담(끝짱 토론)
2019년에서 벌어진 토론에서 사람들은 좌파 및 맑스주의를 강렬하게 비판해왔던 조던 피터슨이 학계에서 완전히 퇴물로 전락한 지젝을 상대로 완벽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토론의 결과는 지젝의 완벽한 승리
조던 피터슨은 토론에 앞서 고작 '공산당 선언'이라는 아주 얇은 팸플릿만 읽었고 이를 토대로 지젝에게 말꼬투리 잡는 수준으로 공격을 이어갔음
특히 조던 피터슨은 전성기 시절 자신이 인기를 구가하게 만든 PC주의 비판 중 PC주의가 자리잡은 것은 '포스트모던 맑스주의자들의 장악'이라는 음모론적 프레임을 내세웠는데
지젝이 '니가 말하는 그 '포스트모던 맑스주의자'가 학계에 구체적으로 누가 있냐? 이름을 대봐라'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하자 이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임
이후 토론 주도권이 날아가자 조던 피터슨은 지젝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맑스주의의 한계에 대해 공격했으나 오히려 지젝은 매우 쿨하게 공격들을 전부 받아냄과 동시에 학문의 한계를 순순히 인정함
역으로 지젝이 유연하고 방대한 철학적인 스펙트럼으로 토론에 임하자 조던 피터슨은 이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고 도리어 지젝이 피터슨의 일부 발언들을 공감해주며 마치 어린애 다루는듯한 모습이 연출되며 완벽하게 패배해버림
이 토론을 계기로 조던 피터슨은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의 논리를 정교하게 격파하는 '이성적인 학자'의 이미지가 제도권 학계를 대표하는 진짜 철학자 앞에서 논리적으로 완패하면서 학문적으로 완벽하게 파산해버렸다는 결과를 낳고 말았음
2. 신체적 자산의 파산, 약물 중독과 합병증
피터슨에게는 아내와 딸로 이뤄진 가족 관계가 있는데 아내인 태미 피터슨이 신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시작함
이때문에 그는 불안장애 치료제인 벤조디아제핀에 빠져들었는데 이 약물에 중독되면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었음
2020년에는 의학적 위험성이 매우 커 서구권에서는 기피하는 러시아 병원에 입원하여 9일 간 인위적 코마(혼수) 치료라는 극단적인 우회 치료법을 사용하는 기행을 보임
현재는 항불안제 중독에서는 벗어났으나 이때 얻은 합병 증상때문에 만성 염증 반응 증후군, 폐렴, 패혈증, 좌불안석증(Akathisia) 등등 온갖 질환을 안고 사는 지경에 이르렀음
3. 명예의 파산, SNS에서의 기행과 전문가 권위 박탈
조던 피터슨은 SNS에서도 좌파주의자들과 PC진영에 대한 맹비난과 조롱에 앞장섰고 날이 갈수록 그 언행은 과격해지기 시작했음
그러던 2022년 엘리엇 페이지의 트랜스젠더 커밍아웃에 대해 공개적으로 맹비난하며 인격적으로 모욕하는 저격을 벌였고 이로 인해 트위터를 정지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음
심지어 우파 성향 매체인 데일리 와이어에 합류한 이후 기후변화 부정론, 백신 음모론 등을 과학적 근거 없이 주장하며 우파의 정체성 정치와 기독교 근본주의 진영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확성기'로 변질되는 지경에 이름
결국 2024년 소셜 미디어에서의 모욕적인 언행을 문제삼아 온타리오주 심리치료사 협회로부터 '소셜 미디어 재교육 명령'을 받았고
피터슨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2024년 캐나다 대법원까지 그의 상고를 기각하며 최종 패소, 이로 인해 전문가 집단 내에서의 공적 권위마저 박탈당하게 되었음
한때 인터넷 평론과 반페미니즘, 좌파주의자들에 대한 비난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조던 피터슨은 본인의 철학을 지키지 못하고 스스로가 '이데올로기에 중독된 괴물'이 되어버린채 내부에서 스스로 무너져 현재는 아무도 찾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림
참고로 그가 몰락한 이후가 되서야 그가 거창한 철학가나 사상가가 아니라 고작 '심리학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더러 충격받은 사람들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