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아버지가 오후 4시 30분쯤 전화를 걸어 '막내냐, 네가 지난번에 사다준 양념통닭 있지 않니. 그게 먹고 싶어서 자꾸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며 "참아볼라구 했는디 자꾸 생각이 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아버지의 전화에 A씨는 "금방 시켜드리겠다, 30분만 기다리시라"고 답했다. 이에 아버지가 "미안하다"고 하자 A씨는 치킨을 주문하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A씨는 "그게 뭐라고 93세 우리아버지는 얼마나 망설이다 전화를 하신걸까"라며 "워낙 자존심이 강하고 대쪽 같은 분이라 부탁을 잘 안 하셔서 자식들이 눈치껏 챙겨드린다. 미안하다면서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하시니 눈물을 못 참겠더라"고 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남매들 역시 눈물을 흘리며 마음 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