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거의 눈팅만 하다가 여쭈어 보고 싶은게 생겨서 질문드려봅니다.
저는 서울에서 학원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9월 초에 고3들 수시원서를 마무리 짓고 이제 중3들 고입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도 대부분의 댓글은 현재 입시 체제에 대한 불만과 정시에 대한 맹신이 상당했습니다.
대부분의 논리는
1. 수시는 돈과 권력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음서제와 같다.
2. 수시는 너무 다양하고 복잡해서 이해할 수 없다.
3. 학교 선생님의 역량이 학생의 대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공정하다.
입니다.
저도 3번 항목은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개선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2번 항목은 이해가 어려운 영역이 있습니다.
특히 1번, 혹시 자녀 분이 고3을 지나오신 분이 있다면 정말 전교권 학생의 생기부는 '스카이캐슬'처럼 억대의 대치동 컨설팅이나 대학교수와의 검은 커미션 등이 껴있는 경우를 겪어보셨나요?
그리고 금액적인 부분에서도 정시 only라면 제 아이는 가능성이 있다면(강조강조!) 5세 고시를 봤을거에요. 초등부터 선행을 했을거구요. 그리고 학교를 드랍해서 강남대성이나 시대인재 종합반에서 수업을 듣게 하거나 학교의 대부분의 행사를 캔슬(자퇴숙려제도 등)하고 대치에 보냈을 겁니다. 당연히 금액적인 부분은 어마어마할 것이기에 저는 정시야 말로 훨씬 부의 격차가 도드라지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티쳐스'에 나오는 지방 학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을 보시면 그 격차가 얼마나 큰지 아실 수 있습니다.)
2번 영역도 지금은 각종 채널의 라이브 상담이라던지 수시 합격 예측 서비스같은 조금의 유료결제만 있으면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에 시도해보면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수능이 50여일 남았네요, 매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나고 보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교육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