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EU 국가에선 저소득층이 저임금·단시간 일자리에 머무는 사례가 늘고 있다. EU에서 그나마 노동윤리가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독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생활비 지원 대상에 오른 취업자 중 전일제 근로자는 7만6000명이었다. 이에 비해 시간제 근로자는 세 배 이상인 24만8000명이었다.
생산가능인구(16~64세)에 속해 있으면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의 비율도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 14.5%, 스웨덴 15.9%, 덴마크 17.7% 등이며 영국은 20.9%에 달한다. EU 집행위가 집계한 20~64세 비경제활동인구는 약 5000만 명이었다. 1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도 400만 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