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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극우 시위 근황

아이콘 불타는궁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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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2026-11-06 17:34:37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텐트와 천막 등 집회 시설이 속속 철거되고 있다.

공개검증을 마친 투표용지가 반출되고, 공원 측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자진 철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는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라 일대가 완전히 정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6일 오전 8시께 찾은 올림픽공원은 평소의 일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산책로에는 단풍이 물들었고, 낙엽 쌓인 길에는 조깅하거나 반려견과 산책하는 시민들이 오갔다. 두꺼운 패딩을 입은 시민이 있는가 하면 돗자리를 들고 피크닉을 온 가족도 있었다.

핸드볼경기장 주변 집회 시설은 눈에 띄게 줄었다. 경기장 1층 구역인 '내향인 존'에 설치됐던 텐트는 대부분 철거돼 한두 개만 남았고, 2-4 게이트 앞 티켓 부스에 붙어 있던 부정선거 관련 스티커도 제거됐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었다. 공원에서 만난 박민진(33)씨는 "예전에는 경기장 쪽에 텐트가 많아 걸어 다니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지금은 확실히 많이 치워진 것 같다"고 했다.

올림픽공원 인근에 거주한다는 30대 여성은 "운동할 때 텐트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어 빨리 다 철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경기장 인근에는 여전히 북을 치며 시위를 이어가는 이들이 있었다. 1-3 게이트 앞에는 60~70대 노년층 약 20명이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와 장갑을 착용한 이들은 '당일투표 수개표'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차장 둔덕 한쪽에는 온열재로 덮인 텐트 등 약 6개가 남아 있었다. 60대 후반 남성은 "이 나라가 추운데 고작 이 정도가 추운 거냐"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감옥에서 영하 18도로 있다"고 말했다.

다른 텐트 앞에는 '철거 기일을 좀 더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놓여 있었다. 한 60대 남성은 "기일을 늘려달라고 할 게 아니라 부정선거를 밝힐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원을 운영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이 내건 철수 안내 현수막 아래에도 '올공혁명 다시 시작이다', '올공은 계속된다'는 문구가 남아 있었다. 철거 시한을 넘겨 남아 있는 물품에는 12일까지 자진 철수하라는 안내문이 이날 다시 부착됐다.

이날 공원 관계자와 시위 참가자 간 갈등도 목격됐다. 공원 관계자는 입주 체육단체와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자진 철수를 안내했으나, 시위 참가자는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원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은 시설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대한수중핀수영협회 관계자는 "오는 9일 회의를 열고 입주 준비와 관련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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