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그린라이트일까요?(카톡내용有)

글이 길어 편의상 반말로 쓴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이 여동생과 나 사이는 초등학생때 같은 아파트, 같은층에 살던 이웃인데

한 7년을 알던사이인데 당시 초등학생일때 내동생과 동갑이라 그렇게 막 친하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이 여동생이 날 싫어하지도 그렇다고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던것 같아

내가 이사가고 한동안 못봤어. 근데 20년인가 지나서 몇달전에 인스타로 이동생에게서 DM(다이렉트 메세지)이 온거야

나는 36살이 되서 그동생은 35살이 되고..(물론 둘다 미혼)

난 DM온지도 모르고 이틀후에 봐서 연락해서 닿게됐는데

어떻게보니 그 메세지를 확인한날이 주말이고 해서 그당일날 만났어. 그날 만나자고 하는건 내가 만나자고 한거였고

맥주한잔 하면서 저녁7시쯤 봤는데 새벽 1시넘어서까지 얘기하게 되더라고

맥주마시다가 폭탄주를 마시기도 하고 내가 술을 먹이고 그러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그렇게 내빼지도 않고 집에 가려고 하지도않고 내가 그때 집에 안가도 괜찮냐고 물어봤었던것 같은데

뭐 부모님이 같이 사는데 연락도 안온다나(가족들 사이가 그리 나쁘거나 일탈하는 그런애는 아니고 어릴때나 지금이나 바른아이야)

그날 오히려 내가 그 여동생 냅두고 막 화장실 왔다갔다 한게 미안하더라. 내가 담배도 펴서 술마시니깐 담배도 피고싶고

난 자영업하면서 사람들 상대하면서 속병이 나서 과민성대장증후군?? 긴장하면 화장실 가게되서

한 세번 왔다갔다 한것 같아. 잠깐만 미안 하고 별말은 안하고 다녀왔는데 "오빠 괜찮아요?" 물어보길래 괜찮다하니 "안괜찮아보이는데?"

걱정해주기도 하고 그날 20년 넘게 오랜만에 만나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얘기했던것 같아.

그이후로 거의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그여동도 카톡도 종종 오더라고

이건 그날 처음 만났던 날에 대해 얘기하다가 나눈 카톡

 

이건 만나고선 엊그제 쯤에 내가 이동생 회사에 초콜릿이랑 과자 몇개 쪽지엔 별 내용없이 맛있게 먹으라고 보냈는데

이렇게 카톡이 왔어.

근데 내일 종로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고

원래는 전엔 같은 동에 살다가 지금도 5~10분거리에 사는데

종로에서 보자고 하더라고 평상시 거의 매일같이 회사 새벽6시쯤 가서 밤10시나 되서 퇴근하는데

내일 금요일엔 칼퇴근 하겠다고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하더라고

그린라이트일까 아니면 아직은 모르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