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에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네요..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는데 법적으로 병원 상대해봤자
의미 없는 걸 알기 때문에
그냥 있,던.일 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길지만 읽어주세요..ㅠㅠ
저희 아버지 같은 피해자가 또 없길 바랍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제 70이 가까이 되는 연세시고
전체적으로 치아가 좋지 않아서 치료를 해야 했지만
워낙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 미루고 미루시다
작년 이맘때 큰 결심을 하고 전체 임플란트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아는 분의 소개로
을지로 입구역에 있는 한 체인 치과를 방문했습니다.
아버지가 나이가 있으신 관계로 제가 동행해서 상담을 진행했고,
한** 이라는 간호조무사인지 치위생사인지 모를 분이 차트 같은 거
적을 것을 가지고 오더군요.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하는데 딱 봐도 듬성듬성..
누가 봐도 안 좋은 상태였고, 그 사람도 치아가 너무 안 좋으시다고 하길래
"아버지가 나이도 있으시고 앞으로 사시는 동안 힘들지 않게
맛있는 거 다 드시고 사시게 얼마가 들던 전체 다 하겠겠다" 고 했습니다.
그 한 ** 씨는 엑스레이 사진 훓어가면서 혼자 중얼중얼 하고
종이에 뭔가 적고 하더니
전체를 다 임플란트 할 필요는 없다며 임플란트 몇 개,
인공치아 몇 개, 그리고 거상술이라고 잇몸 부분 수술까지
쭈욱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치과던 다른 병원이던 그들만의 언어는 일반인은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 다 튼튼하게 되는 건가요? 어차피 할 거면 한 번에 다 할게요"
그랬더니 자기가 견적 내준 대로 하면 될 거라고 했습니다.
견적은 2000만 원 안되게 나왔고,
워낙 그 치과 체인이 "임플란트 싸게 하기로 유명한 곳"이라고하고
병원 안에는 다른 치과들이 이 치과가 지향하는 싸고 좋은 질의 치료를
자꾸 방해한다는 식의 글도 보여서 나름 양심적인 치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담당하기로 한 한 **이라는 사람이 굉장히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아버지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진행될 오랜 치료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치료를 시작하려면 모든 금액을 한 번에 지불해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솔직히 치료가 어찌 될 줄 알고 다 결제를 하나요??
그래도 완강하게
“완납하셔야 치료 들어갈 수 있어요” 라고 해서
나눠 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선심쓰듯 3달에 나눠 내는 건
가능하다고 하길래 일부러 3개월에 걸쳐 지불했습니다.
그렇게 완납을 다하고 얼마 안 돼서..
갑자기 그 담당인 한 ** 씨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자기가 사정상 치과를 그만두는데 위에 실장님이 자기 담당한 분들
앞으로 관리해 주신다고...
치료가 이제 시작인데...
솔직히 이때도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 실장이라는 사람이 병원에서 보인 태도가 좋지 않았거든요.
그전부터 왜 저런 사람을 실장으로 데리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이나 태도가 좋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른이고 실장이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니 괜찮지 않을까..라고 ㅎㅎ
잠시라도 생각한 게 너무 바보 같네요.
아버지가 치아를 치료하는 중에 치아 하나가 부러졌습니다.
위쪽을 먼저 하고 있었고 아래쪽에있던 치아가 하나 부러졌는데
음식을 먹기가 불편해져 병원에 이야기하니 갑자기 그 치아는
치료하기로 한 리스트에 없다며 부러진 치아를 포함 그 줄의 세 개의 치아는
치료 리스트에 들어있지도 않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치료하고 싶으면 그만큼의 돈을 더 지불하라고 합니다.
원래도 발치하거나 작은 치료할 때는 따로 치료비를 내고 있는 상태였는데
갑자기 전체 치아 중에 세 개는 제외되어 있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체 치아를 다 하겠다고 말하고 상담을 했는데
갑자기 세 개는 빠져있느냐, 말이 되냐, 거기다 상태가 좋은 치아도 아니고
부러질 기미까지 있는 치아를 빼고 하는 게 이상하지 않냐..
전체 치아를 임플란트 할 생각으로 가서 세 개를..
그것도 성하지 않은 치아를 세 개를 빼고 하는게 말이 안 된다고 하니
차트에 그렇게 적혀 있다는 겁니다.
세 개 치아는 아예 써 있지도 않다구요..
ㅎㅎ그래서 그 한 **씨랑 내가 직접 상담했으니
그 사람한테 물어보면 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제가 몇 번을 강조했거든요.
“전체 다" 평생 쓰시도록 할 거라고...
강조 정도가 아니고 계속 말했어요."이렇게 하면 전체 다 건강하게 쓰실 수 있죠?"
"저희 아버지 나이 있으시니까 그냥 다 새 이처럼 쓰시게 하고 싶어요"를
"계속" 이야기했거든요.
저는 평소에도 중요한 말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말하는 편이라
이렇게 중요한 문제는 더더욱 확인을 받는 사람입니다.
그랬더니 개인 정보라 연락처는 못 알려주고 저희가 전화할게요.
라고 하더니
"전화 안 받아요"
“전화 안 받는데 어쩌라구요!!"
”우리는 차트대로 하는 거니까 고소를 하던 뭘하던 본인들이 알아서 하세요"
특히 "어쩌라구요~ㅇ"
라면서 살살 사람 약 올 리 듯이 말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화로 "저는 몰라요~", "제가 어떻게 알아요" 라면서 비아냥거리고,
환불하고 다른데 가려고 환불에 대해 물어보니
딱 봐도 아버지 치아가 듬성듬성한데
"아버지 치아 보셨어요? 거의 다 끝났는데? 이제 치료 다 끝나가는데,
환불 해 들릴 거 없어요!" 라고 소리 지르더니 끊는데
제가 이게 다 된 거냐 하니까 거의 다 끝난 거라고 우기는데
정말 뭐 이런 사람이 실장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나
이 병원에 대한 신뢰성부터가 제로가 되더라구요,
병원으로 직접 찾아가니 전에 스치듯 본 문구가 딱 눈에 보였어요.
"여기서 소란 피우거나 의사에게 욕설이나 폭행을 가하면 형사처분하겠다"
뭐 그런 내용의 문구가 붙어 있었는데..
그게 왜 붙어있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어요.
그러면서 똑같은 얘기 반복..
어차피 병원에서 차트 바꿔치기하고 자기들이 다시 적어 놓으면 그만인 거 아니까
얘네랑 말해봤자 입만 아프다 생각했고..
그냥 지금 하는 거라도 제대로 하고 이딴 치과 주변 사람이나
나는 절대 안 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바로 이번주..ㅎㅎ
갑자기 아버지한테 전화가 와서
“이 사람들 뭐라 하는지 말을 빙빙 돌려 말하고 그런다 너한테 전화한단다."
라고 하길래
이게 또 뭔가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또 그 실장이더라구요.
전화 와서는 다짜고짜
"아휴~ 아버님이 뭐라하느지 아세요?? 아니 글쎄 치아 치료하는 거를 설명해드리니까~
갑자기 이 병원을 다 뒤집어 버리고 막... 너 죽고 나 죽자 아시죠? 그러시는데~
제가 어째요~이 런식이면 저도 경찰 부를 수밖에 없죠~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니까요~"
라면서 얘기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아 저희 아버지가 화내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끼셨어요?" 라니까
"그렇죠~ 그렇게 막 화내시는데 제가 무섭죠~ 생명의 위협을 느끼죠~"
라면서 살살 긁어대는데 진짜 일하다가 이성 날아가는 줄,, 알았네요..
애길 들어보니 그냥 원래 치료하기로 한거 그대로고 그냥 그대로 설명해주면 되는데
그걸 또 빙빙 돌려서 설명해서 아버지가 오해하신 내용이었는데..
하.. 정말 1.2백만 원도 아니고 큰 돈 들여
왜 사서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 싶더라구요..
나이 있으셔서 잘 모른다고 깔고 보면서 행동하는 것도 짜증 나고..
모든 금액을 결제하라고 할 때로 돌아가 당장 그 치과를 박차고 나오고 싶네요.
이건.. 돈 내고 수명 줄이는 기분.. 차라리 돈이 얼마가 더 들던 더 좋은 치과 갈걸...
홈페이지 들어가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까 알고 보니 여기 시스템이
본사가 있어서 체인점들 관리하고 그러는 게 아니고 그냥 가맹점 느낌으로
이름만 빌려서 쓰는 시스템이라고 자기네 하곤 관련이 없대요..ㅋㅋㅋㅋㅋ
하.. 그런 쓰레기 같은 치과에 가서 아직 더 치료받아야 하는 아버지가 너무 불쌍해서
화가 나고.. 싼 게 비지떡.. 이라는데... 이건 뭐.. 전체적으로 보면 싼 것도 아니고..
그렇게 우롱하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데도 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너무 짜증이나요..
정말.... 절대 절대..치과 치료할 때 처음에 돈 다 내지 마세요..특히 큰 돈 들어갈 때는..
저희는 무조건 돈을 다 내야 치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완납하고
시작했지만.. 병원에서 말 바꾸면 그만이라는 거.. 알아서
이제 다시는 그렇게 안 할 거거든요..
법적으로도 차트가 우선이라 환자는 그냥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합니다.
에효...너무 화가 나는데 주위 사람들이 듣고 아무리 같이 욕해줘도 풀리지 않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 저랑 상담했던 한** 씨는 끝까지 병원 전화를 안 받았다고 합니다.
(믿음이 1도 안 가는 여자 실장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