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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홋카이도 여행
가격 : 비행기 197,040 / 숙소 : JPY 22100 / 환전 : 6만엔 (집에서 넉넉히 해주셨지만 반 남겨옴) /버스투어 59,000
구입처 : 네이버 페이 등등.
공항에서 캔 따다가 손톱끝이 조금 나갓네요.
이 표는 삿포로<->오타루 왕복 표입니다. 나와있다시피 1280엔 줬구요 발권일로부터 2일동안 유효합니다.
저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초행지나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는 밥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마 저 시점에서 먹은거라곤 인천공항에서 과일 쥬스 하나 먹은 게 다인걸로 알고있어요.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급행 열차를 탈때까지도 배고픔을 못 느꼈어요.
열차는 Rapid, Semi rapid, 그리고 완행 이렇게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급행, 약 급행, 서행...) 이렇게.
시간 맞춰서 타시면 될꺼에요, 서행타면 거의 1시간 걸리는걸로 알고있어요
역 시간표 꼭 보세요
제가 올린 시간표와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급행을 타고갑니다. 마음이 급했어요. 오타루를 조금이라도 빨리 가야 했거든요..ㅋㅋㅋ
지하도에서 이거 보긴 했는데 크게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ㅋㅋㅋ
저는 조그마하고 아기자기한걸 좋아합니다. 이런 저한테 유리공방과 오르골은 정말 미치도록 중요한 물건들이죠.
제 본진인 옵벤에 글도 중간중간 쓰고
하는 동안
미나미오타루에 도착합니다.
해가 지고 나서라 눈내린 바다 같은건 구경도 못했어요.
미세먼지 팁을 하나 드리자면요
미나미 오타루역에 내리세요. 오타루 가기 전 역이구요, 캐리어용 보관함 있습니다
(역무원 사무실 옆 화장실 가는길에 있어요, 화장실 냄새는 만국공통이긴 하지만 뭐 견딥시다 ㅇㅇ)
여기 내리는 이유는 메르헨 교차로와 오르골당이 가깝기 때문이죠
짐이 없다면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메르헨교차로 - 오르골당 - 르타오 본점 - 오타루 운하 이렇게 가셔서
오타루 역으로 나가신 뒤에 신칸센 타고 가시면 되구요,
반대로 오타루역에 내려서 운하부터 거꾸로 와서 오르골당 보고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삿포로로 돌아가셔도 됩니다.
오타루 자체는 하루종일 둘러 볼 거리는 없구요 3-4시간 정도 돌아보기 좋습니다.
언젠가 폰에 저장해 두었던 그림을 쓰도록 할게요.
왼쪽이 오타루 운하, 오른쪽이 메르헨 교차로-오르골당입니다.
아, 숙박은 절대 하지마세요
왜냐면 저도 안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에는 어둠이 깔렸고
그냥 찍어봤어요, 다들 급행 기다리는 눈치였어요
사실 이렇게 사진찍고 겨울 정취 느낀거 좀 빠가짓 같았어요.
이유는 뒤에서 설명할꼐요
역에서 이잉~~~하는 여자친구 다독이는 든든한 일본 급식 남자친구 뒷꽁무니 보면서 좀 흐뭇해 하기도 했어요
저의 소싯적을 보는 듯 한 .. 개소리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내려갑니다.
아까도 적었지만 저는 아기자기한 용품에 미칩니다.
주 목적은 오르골당이었는데
이 가게앞에 멈춰서게 되더라구요,
영업시간은 6시까지, 도착시간은 5시 38분,
문을 닫으려던 주인분하고 눈이 마주쳐서 ㅋㅋㅋ 가게를 잠시 둘러보는 기회를 얻게됩니다.
사진 죄송해요 배고파서 손이 좀 떨렸네요.
여기는 나무위주의 교구를 파는 가게인데, 애기들꺼밖에 없어서 크게 살게 없는 도중에
저때매 문을 좀 늦게닫으시는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에
저를 닮은듯한 인형 하나를 다급하게 사서 나옵니다. 돼지 이런거 아니예요
그러고는 대망의!!!오르골당에~~~갔는데
응 문닫앗어... (충격으로 초점 흔들림)
주말 : 7시까지 평일 : 6시까지랍니다.
간 날은 화요일이었습니다. 위에 가게에서 바보짓만 안했더라도..야이 빠가... 하면서 터덜터덜 걷습니다.
딱 이때 배가 고파오더라구요..
제대로 된모습입니다.
오르골당 왼쪽에 있는 증기시계는 전 세계에 두개 뿐이라나 그렇다네요.
저는 일단 배가고픕니다.
메르헨 교차로..1층에 르타오 있다 합니다. 저기가 본점이래요
하지만 배고픈데 저깟걸로 안됩니다.
르타오? 응 스타필드에서 먹었어~~~
가볍게 무시하고 길을 걷습니다.
응 너 먹을곳 없어... ㅋㅋㅋ
주위를 둘러봐도 연 식당이 안 보이더라구요 ㅎㅎ...
어딘가는 있겠지 하며 유리공방에 들어갑니다(??????????????????????????????)
오타루는 유리공예로 유명하답니다.
영화 러브레터에서도
오른쪽 아저씨는 오타루서 유리공예 관련 일을 합니다.
(갑자기 분위기 러브레터)
아무튼 가게를 둘러봅니다 (사진제한이 있으니 귀여운ㄱ ㅓ위주로)
글자쓰는게 취미라 바로 윗 사진은 셋트로 잉크와 함께 사왔습니다.
가게는 점점 문을 닫고 밥집은 눈에 잘 안보이고 길은 미끄럽고
어디라도 가야겠더라구요.
운하에 다다라서 보니 칭기즈칸 집이 있더라구요.
가게 내부는 엄청 좁아서 사진이 몇개 없어요.
착석하자마자 저를 빤히보다가 메뉴를 내미신 아주머니께
맥주하나를 먼저 시킵니다.
그리고 양 스테이크를 시킵니다.
ㅎㅎ..ㅎ.ㅎㅎ..맛있더라구요
^^;; 다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제 오른쪽, 그리고 그옆, 옆 다 한국분이셨어요.
여기가 맛집이었나 같은건 사전조사가 없어서 모릅니다.
12시간만에 먹은 첫 끼니였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맛집같은건 1번도 검색 하지않고
비행기표, 숙소, 버스투어만 예약하고 별 생각없이 간 점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배부르니까 운하 생각이 나더라구요.
(사실 맥주 두번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슬 나옵니다.
운하는 정말 크게 볼게 없어요.
관광책자나 인터넷서 보는 그 사진입니다.
특별할게 없더라구요.
저는 굼뜨게 행동하다 오르골을 얻지못한 빠가입니다.
조금 더 빨리 닿지못한 후회만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리나라 분들 참 같은나라 사람 잘 알아보십니다.
몇개국 여행 다니지 못햇지만 늘 알아보시고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열심히 찍어드렸습니다.
저는 혼자였고 (솔로X) 시간이 많았거든요.
이후로는 별 거 없이 오타루 역으로 돌아와
다시 삿포로로 돌아갑니다.
시간덕에 쇼핑은 아주 조금만 했어요. ㅎㅎ 유리공예 펜촉과 집에 놔둘 조그만 장식 두개만 산걸로.
#3편으로 올게요
사진이 남으니 그 가게서 산 인형 사진 하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