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엔딩스포 있음) 2판째, 접촉승리!

아무래도 플레이하는 사람의 성향이 순수(퓨리티) 쪽인 것 같아서 (...)

첫번째 판도 두번째 판도 순수 쪽으로 잡고 진행을 했습니다.

 

뭐 게임에서도 그랬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국수주의자는 아니어서...

우월이랑 조화도 적당히 올려주면서 플레이했습니다.

... 어느 쪽이냐면 한 속성만 파면 망하거든요, 이거!

 

 

엔딩 직후 스샷. 땅은 딱 요만큼만 갖고 했습니다.

처음엔 왼쪽 땅만 먹고 멀티 더 안 하려고 했는데 석유가 워낙 모자라서... 오른쪽 큰 섬에 멀티 하나 했네요.

 

내정만 죽어라고 팠는데 딴 나라들이 안 건드려주길래 편안히 엔딩으로...

국경개방도 안하고 무역도 안하고 진짜 꽉 닫고 살았습니다(...)

(근데 타행성 이주생활 하는데 저 같은 지도자 있으면 엄청 짜증날거 같네요.)

 

비콘 20턴 유지하는데 옆나라들이 자꾸 (...) 비난해서

20턴 동안 뒤통수 맞으면 어뜨카지 흑흑 했는데

 

위치한 지형이 딱히 공성당했을 때 불리할 만한 데도 아니었고,

만약 선전포고 당했더라도 그때부터 병력 뽑아도 큰 문제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그래도 턴당 거의 에너지 200씩 들어오던 게 20턴 동안 0을 유지하니 꽤 조마조마했습니다.

 

시스템 본다고 처음에 제일 쉬운 난이도(스푸트니크) 한 게 300턴쯤 했는데

오히려 이번에 머큐리로 바꾸고 250턴 안으로 끝냈네요.

아마 이러저러 적응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제일 쉬운 난이도로 할 때 미덕이니 과학력이니 건강이니 다 풍족하길래

음 너무 쉬운 난이도로 했나! 했는데

이번 판에는 그거보다 두배는 더 벌어먹은 듯 합니다 (-_-;) 건강은 100 넘으려고 하는...

다음 판엔 난이도를 두 단계 올려서 해볼까 고민중이에요.

미덕은 번영 위주로 찍으면서 지식을 같이 올려줬습니다.

 

초반에 시즈웜한테 개털려서 망하려나 싶었는데 지형이 좋았는지 정말 굴곡없는 무난한 플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일단 순수 1로 탐험가 안전을 확보해 놓고,

우월 3으로 도로 유지비 없애놓는게 어떤 테크든 제일 기초 작업이 되지 싶네요.

 

 

 

 

좀 아쉬운 게 있다면 이 우주에 우리 말고 어떤 지적 생명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플레이어의 상상에 맡기는 점이었습니다 (...)

 

기껏 열심히 비콘 짓고 에너지 퍼부어서 완성했더니 접촉한 생명체가 누군지도 몰라 흐헝!

 

저는 문명 5로 입문했는데, 탈지구도 꽤 재미있네요.

DLC 쭉 나와서 완성형(?)이 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