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성을 가질 자, Churchill Gun Carrier 를 키워라.

이 글의 이유와 목적 : 이미 키우는 근성유저에겐 기쁨을, 키울 유저에겐 근성을 주기 위해

월탱은 일반 FPS와는 달리 느릿느릿한 굼벵이 같은 속도와 더불어
은신 뿐만 아니라 지형까지 신경 써야 하기에 대략 3티어 정도 하다가
"에이 이게 뭐야? 재미없어" 하고 끝내는 유저가 많지요. (실제로 저도 관두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4티어키워봐라 문상 줄게. 5티어키워봐라 골탱줄게.] 라는 이벤트도 많이 했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지요. 사실, 할 사람은 주지 않아도 하고, 안 할 사람은 뭘 준다고 해도 안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건케리어 키워봐, 근성을 줄게] 라고 말해봅니다.
살면서 근성이 필요하단건 두 말하면 잔소리죠. 여러분들은 근성을 보유하게 됩니다.
건케리어를 통해 근성을 가진다면 다른 국가, 다른 트리는 발로 키울 겁니다.
(모래 주머니를 달고 뛰다가 벗으면 어떻게 되나요? 날아다니죠. 바로 그 기분입니다.)
알다시피 이렇게 말해도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 합니다.

건케리어의 장점
이미 악담을 많이 들으셨을 줄 압니다. 못들으셨다면 제가 자진신고 합지요.
건케리어는 물렁물렁한 것처럼 장갑이 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느립니다.
그러나 동급 최강의 포를 가지고 있고, 빠른 연사와 정밀한 조준이 장점이지요.
왜 이게 천대 받느냐면 순전히 장갑이 약해서 라는 것 뿐입니다.
"도탄 되나요?" 잘 안 됩니다.
"방어 좋나요?" 정말 안 좋습니다.
"빠르나요?" 영국 구축은 다 느립니다.
"연사 되나요?' DPM 어정쩡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이 탱크를 통해 근성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모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를 모르고 꾸준히 도전했던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11.30 ~ 1965.1.24] 이 말씀하셨죠.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A pessimist sees the difficulty in every opportunity;
an optimist sees the opportunity in every difficulty.

건케리어 키우다보면 "어? 건케리어다" "머리 네모 상자 ㅋㅋㅋ"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만큼 희귀하고 멋이 없고, 키우기 어려우니까요. 그러나 그만큼 자부심을 가지세요.
키우시는 여러분들은 이미 [근성왕자]입니다.

처칠1을 먼저 출고하셔야 합니다. 다른 트리는 없습니다. 처칠1도 꽤나 힘들지요.
하지만 근성을 가지려는 우리에겐 인내의 발걸음 중에 하나입니다.

관통과 공격을 보십시오. 저거 맞으면 끔살당합니다. 가히 동급 최강이라 할 수 있지요.

독일처럼 단단하지도 않고,
소련처럼 도탄되지도 않고,
미국처럼 빠르지 않고,
프랑스처럼 부왘 하지 않지만,
고집 하나로 살아가는 처칠 건 케리어 입니다.
1선 2선 3선 아닌 4선에서 한방을 먹인 후에
짜릿한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다이스키 다이스키 다이스키 누가 그러더라구요 다이스키는 일본말로 '좋아'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