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팀은 이번에도 어느팀이나 자주 보여주던 무난한 바이백2대 / 바샷 / 경전 / 215b 대 조합을 꺼내듭니다.
바이백을 백업으로 둔 215b로 라인을 잡고, 바샷과 경전으로 맵의 외곽 시야를 먹는 조합입니다.
공격인 GB는 E100을 섞으면서 E100을 몸빵으로 이용하는 해비팩과
1번캡지역의 구덩이에 캡으로도 쓰고 전투시 dpm도 좋은 416을 골라줍니다.
◆ 초기 전
술 배치
초기 양팀의 위치 입니다.
HR팀은 러시아 리그에서 보여주었던 자주쓰던 215b 바이백 백업 포지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진영은 모든 215b전차와 BC 2t전차의 시야가 모든 공격 루트를 시야에 두고 있으며,
공격팀이 어느 한 루트로 진입 하면 바이백을 중심으로 한 유동적인 포지션 입니다.
반면 GB팀은 E100을 중심으로 E100을 앞에 놓고 싸우기 위해 중앙에서 대기하며 416과 bc25t가 바깥쪽을 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빈 라인을 찌르고 들어가는 진형 입니다.
◆ 전술 진행
(업로드 할 수 있는 사진갯수가 넘어가서 5라운드는 긴 글로 하겠습니다.)
중앙을 채크 하던 GB팀은 F4지역에 215b탱크가 스팟이 되자 2번캡을 밟으려던 작전을 바꾸어서
1번캡을 이용한 작전으로 전환 합니다.
E100이 느리지만, 시야만 장악하고 있는 HR의 시야의 사각을 파고들어 1번캡쪽으로 E100과 215b 두대가 B라인으로 진입합니다.
이때 GB팀은 1번캡의 구덩이 지형과 416의 낮은 차체를 이용한 E100,416,BC25t의 3캡을 시도 합니다.
점령까지 약 35초 정도 걸리기 때문에, HR팀이 늦게 반응하면 캡으로 승리 할 수 있었습니다.
GB팀은 빠른 캡을 막기위햏 허둥지둥 튀어나오는 상대 전차를 기대 했지만,
HR팀은 416의 기용을 보고 RU251을 1번캡을 끊을 수 있는 자리(사진의 파란★)에 미리 배치해 두어
RU251의 포지션 하나로 HR팀에게는 여유가~ GB팀의 포지션은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ㅇ
◆ 라운드 리뷰
GB팀의 전술은 수비팀에게 매우 빠른 팀반응을 요구하는 전술 이였지만,
HR팀의 오더가 전술의 핵심인 416캡을 미리 예측함으로서 GB팀은 전술상으로 무기력하게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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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리뷰
GB팀의 소소한 실수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는 HR팀의 오더가 GB팀의 픽을 보고서 정확하게 예측 하고 준비 한 점이다.
대회팀에서 전차픽을 할 때, 'obj.416'이나 '로레인40t'같은 특정 전차들은 팀의 의도를 너무 노골적으로 들어냅니다.
이번 GB팀의 무기력한 경기속에는 이러한 팀의 의도 노출이 심했기 때문에 전술상으로 무기력하게
패배를 가져왔습니다.
마치며
물론! 저 또한, 경기 당일날 같이 관전하시던 많은 월탱 유저들이 Gold Bass팀의 경기력에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GB팀이 경기력이 안좋다기 보다는,
알고보면 여러가지 실력과 전술에 의한 카운터를 계속 맞아
상대적으로 GB팀의 경기력이 안좋게 보여지는게 안타 까워서 이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PS - 만약 당신이! 이번 그랜드파이널을 안보신 분이라면 이것은 꼭 보세요! 결승 마지막 경기입니다.! 강추!
열심히 한게 느껴지네요...
분석해줘서 고마워옇!
상대편 픽보고 바로 전술 변경하는 능력이 ㅎㄷㄷ하네요
그나저나 헬레이저랑 나비가 너무 압도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