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웬만하면 핵탓 안하고 내 실력 탓만 하는게 있는데
어제는 조금 심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제작소 탱크 내 취향이라 오랜만에 현질해서 신나게 몇판 타봤다.
왼쪽에 해치 조그만하게 있길래 여기만 조준 못하게 잘 흔들면서 헐다운하며 라인전 조지고 있었다.
맵은 걍 없어져야 할 맵 중 하나인 협만. 6시쪽 헤비들이 자주 라인전 하는 그 곳 맞다.
근데 상대 캄판도 엄폐, 헐다운하면서 라인전하던데 뭐에 쳐맞았는지 피가 200되어서 라인 도착해서 싸우고있더라.
근데 이 새끼가 불쑥 나와서 순식간에 스냅샷으로 헐다운해서 ㅈㄴ 보이지도 않는 내 해치를 따고 훅 빠지는게 아닌가. 심지어 나는 가만히 있던 것도 아니고 전차를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다.
첫발은 충분히 그럴 수 있어서 위치를 다시 조금 조정하고 다시 헐다운 하고있었다.
근데 이 새끼가 ㅋㅋㅋ 어이가 없게도 7초짜리 연사력으로 연속 4번 내 해치를 관통하는게 아니던가.
시발 어이가 없더라. 물론 그 판은 내가 다른 헤비들 잘 조지고 팀이 잘해줘서 ㅈㄴ 불리한 서쪽팀인데도 이기긴 했다.
레이팅 11000짜리 슈니컴이겠거니 하고 레이팅을 봤는데 딱 6천따리 뽀끼새끼 아니던가
하긴 라인 도착하기도 전에 체력 200 따리로 올 실력이면 슈니컴일리가 없지.
핵이냐? 운이냐? 모르겠다 물론 이번 탱크가 포가 매우 좋은 건 맞다.
근데 기동이 빨라 포분산이 작은편이긴해도 스냅샷을 조지려고 하면 에임이 꽤 벌어진다.
적어도 1초는 조준을 해야 그 좋은 포 명중이 나온다.
슈컨처럼 ㅈㄴ 우직하게 천천히 나가면서 에임 안벌어진 상태에서 바로 쏠 수 있는 탱크가 아니라 이 말이다. 내가 해치를 조준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나와서 4연속으로 내 해치를 따고 들어가는 모습을 쳐 보고 있으면 이건 냄새가 심히 나더라.
구린내가 심히 나던 게임이었다....
라다나가
